■ 약이 되는 건강정보 - 치매를 막는 음식

저열량 고단백 음식, 뇌·혈관건강에 도움
청국장·호두·시금치·달걀노른자 등 효과

본인에게는 천당, 가족에게는 지옥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우리나라 노인들이 암이나 뇌졸중보다 더 두려워하는 질병이 바로 치매다. 그러나 이 같은 치매도 섭생을 잘하면 진행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것과 비례해 치매 발병률 또한 증가하면서 치매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다. 국내 최대 여성전문병원인 차병원 치매 예방클리닉은 식생활만 개선해도 치매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차병원 치매 예방클리닉이 제시하는 치매를 막는 음식을 소개한다.

암보다 두려운 질환 ‘치매’
치매는 뇌 기능이 손상돼 기억력이나 언어능력, 판단력 등 전반적인 지적 능력이 저하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치매는 증상으로 나타나기 전부터 수년간에 걸쳐 진행되며,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등의 증상이 겉으로 나타나는 초기 단계(경도 인지 장애)를 거쳐 보통 3년 이내에 중증 치매로 진행되므로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서신영 교수는 “일상생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해도 기억력이나 지각 능력 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치매에 대한 조기 검진을 받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도 인지 장애 상태부터 정기적 검진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중증 치매로 발전하는 것을 최대한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인지 능력의 저하가 나타난 사람이라면 평소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숙면을 취해야 하며, 낱말 퍼즐을 하거나 새로운 악기를 배우는 등 기억력을 단련하는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식습관이다. 뇌 속 혈액순환을 돕고 뇌세포 손상을 막는 음식을 통해 치매 예방과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과일과 채소, 생선, 닭고기, 콩 같은 저열량 고단백 음식의 경우 뇌는 물론 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 치매 예방 음식

▲기억력 높여주는 청국장
청국장의 주원료인 콩은 뇌 발달에 필수적인 레시틴 함유율이 식물성 식품 중 가장 높다. 레시틴은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의 원료이기도 하다. 청국장에 함유된 이소플라본 성분은 엔도르핀과 세로토닌의 생성을 도와 뇌졸중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치매 원인물질 퇴치하는 호두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로저 클레멘스 교수에 따르면 호두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은 노인성 치매의 원인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뇌에 쌓이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하루에 한 줌 또는 8개의 호두알을 꾸준히 섭취하면 좋다.

 

▲인지력 높이는 케일·시금치
녹색잎 채소는 인지력이 떨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그중에서도 케일과 시금치는 엽산과 비타민 B6가 풍부해 뇌 기능을 보호하는 데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특히 시금치에는 마그네슘을 포함한 여러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뇌의 혈류 개선에 도움을 준다.

 

 

▲뇌 활성화시키는 달걀노른자
달걀노른자는 콜린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는데, 이 콜린은 체내에서 레시틴으로 합성된 후 뇌의 구성 성분으로 쓰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레시틴은 이 외에도 뇌 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키는 효능이 있어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활발하게 해주고 빠른 두뇌 회전을 돕는다.

 

 

▲뇌 혈류를 원활케 하는 샐러리
샐러리는 비타민 B1과 B2, 철분을 다량 함유해 뇌의 혈류를 좋게 해주는 뇌혈관 청소부다. 샐러리 특유의 향을 내는 정유 성분은 신경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칼슘과 인을 1:1의 비율로 함유해 혈압을 낮추고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뇌를 건강하게 하는 연어
연어는 고도 불포화지방산의 하나인 DHA 함유량이 풍부해 뇌 건강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 오메가3 지방산이 기억력을 증진시키고 우울증을 막아주는 데도 효과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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