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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에 꽃 키우는 것도 농업이죠”■ 여성들이여, 발명에 도전하자 - 이지움 신혜림 대표
김재경 기자  |  goril1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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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07  11: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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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로롱팟을 화분에 꽂아 실험 중인 신혜림 대표.

누구나 화분 하나쯤은 키워본 적이 있을 것이다. 또 누구나 화분 관리를 못해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언제 물을 줘야하는지 온도 상태가 어떤지 앱으로 알려주는 기능이 있다면 화분관리에 편리함은 물론 잊지 않고 화분과 교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센서가 부착된 스틱 ‘또로롱팟’은 스마트폰 앱 안에서 동물이나 식물을 키우는 것처럼, 화분에 꽂으면 식물의 상태를 앱으로 알려줘 재밌게 식물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센서 장착된 스틱 ‘또로롱팟’ 개발
화분에 꽂으면 온도, 습도, 조명 알림 기능

창업학 강의로 본격 창업
중앙대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 중인 신혜림 대표는 졸업작품 전시까지 마치고 한 학기를 남겨둔 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이다.
대학 2학년 2학기 때 창업학 강의를 들으며 식물이 알아서 필요한 만큼 물을 끌어다 쓸 수 있는 ‘플랜트캔’을 개발한 것을 계기로 신 대표의 비전이 달라졌다. 지금까지 곁에서 이지움을 함께 이끌어 가고 있는 동업자 식물시스템과학과(3학년) 이관우 씨와의 만남도 창업학 강의에서다.
교내에서 아이디어 대상을 받고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주최한 캠퍼스 CEO전국 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면서 제품화하고 싶다는 생각에 본격적으로 창업을 위한 준비 작업에 뛰어들었다.

아이디어가 또 다른 아이디어를 …
금속으로 만든 플랜트캔의 실용화를 위해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 어린이용으로 개발하면 좋겠다는 다수의 의견을 듣고 체험농장을 다니며 조사에 나섰다. 체험농장에서 많은 것을 알아 본 신 대표는 어린이들이 하루 체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도 연계해 식물을 키울 수 있게 도움을 주는 QR코드를 장착한 화분 ‘키움’을 개발하게 됐다. 하지만 ‘키움’은 일정 시간이 되면 어플리케이션에 화분의 관심을 요하는 내용이 전송되는 형태로 화분의 실질적인 상태와는 상관이 없어 신뢰도가 많이 떨어졌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또로롱팟’은 스틱자체에 센서가 부착돼 화분의 상태를 정확히 전송해 신뢰도를 높였다. 또로롱팟의 센서는 온도, 습도, 조도 등을 감지할 수도 있어 도시농업인이나 베란다텃밭을 가꾸는 사람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센서스틱과 메인센서 보드를 분리할 수 있게 만들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센서스틱을 여러 개 구매하고 메인보드 하나를 사용한다면 비용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도 있어 귀농·귀촌인에게도 실용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 순서대로 왼쪽부터 플랜트캔, 키움, 또로롱팟.

“농업분야 디자이너가 되고 파요”
농촌체험농장에서 각 특성에 맞는 맞춤별 컨설팅도 하고 있는 신 대표는 그곳에서 만나는 농업인에게서 항상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한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안주하지 않고 변화하는 농촌실정에 맞게 뭔가를 시도하는 적극적인 농업인들을 만나면서 자신을 항상 되돌아본다고.

실패를 한다 해도 두렵지 않고 더 노력할 수 있고 노력해야하는 게 정답이라고 말하는 신대표는 “농업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작은 화분하나 키우는 것도 농업의 한 부분”이라고 말한다. 이지움이라는 회사가 누구나 식물을 키우는 누구나 농부가 될 수 있고 어디든 농지가 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에 일조하는 것이 신 대표의 꿈이다.

“우리는 크게 보면 농업 디자인회사에요. 단순한 시각디자인이 아닌 넓은 의미로 뭔가를 만든다는 생각에서 농업의 인식을 바꾸는 디자인회사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신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광범위한 지역까지 커버가 가능한 노지용 또로롱팟 개발과 체험농장 맞춤형 컨설팅도 계속 이어가면서 자신이 꿈꾸는 세상에 더 한발 다가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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