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생활개선회원 한마음대회를 열며…

▲ 임현옥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

생활개선회는 1958년 결성된 이후 58년 동안 고향 농촌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헌신을 바탕으로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며, 살기 좋은 농촌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가난하고 고통스럽던 농촌은 생활개선회원들의 사명과 노력이 보태지면서 희망있는 농촌, 잘 사는 농촌으로 개선돼 갔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국가도 성장발전의 동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성과와 열매는 농촌의 여성지도자로서 사명감을 늘 가슴에 새기며, 봉사와 헌신을 기쁨과 보람으로 느껴온 생활개선회원들 모두의 자랑이며, 긍지입니다.
그렇지만 지금 우리 농업과 농촌은 또다시 어렵고 고통스런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쌀시장 개방으로 쌀값 폭락이 이어지고 있고, 자유무역협정 확대와 같은 국제통상질서의 변화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은 우리 농업의 미래를 더욱 암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10만 생활개선회원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농촌 곳곳에서 용기를 갖고 희망을 제시하며 우리 농업을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생활개선회는 농업이 생산에서 가공, 판매와 체험이 복합되는 6차산업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하고, 세련된 감성과 섬세한 손길을 지닌 농촌여성이야말로 농업 6차산업화의 적임자라는 자부심으로 적극적인 학습과 실천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쌀소비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쌀국수, 쌀 떡국 보급을 추진해 왔으며, 이를 통해 국민 건강 향상과 농업기반을 지키기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농촌여성의 권익을 대변하고 올바른 농업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농촌여성신문’을 매년 확대보급하고 있으며, 더욱 신속하고 풍부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도 생활개선회의 자랑입니다.

생활개선회는 농촌의 여성을 대표하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단체로서 ‘반드시 우리 힘으로 회관을 짓고야 말겠다’는 10만 회원의 염원으로 그동안 10억 원이 넘는 기금을 모았고, 세종특별자치시에 건축부지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속히 우리 회관을 지어 이를 농촌여성 교육 훈련의 전당, 도농교류의 터전, 국민과의 소통공간으로 활용하는 일입니다.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임원진과 전국 10만 회원이 한마음, 한 뜻으로 뭉치고 노력해 꼭 ‘농촌여성교육회관’을 건립하는 역사를 이뤄냅시다.

농촌은 우리 국민 모두의 쾌적한 삶의 공간입니다. 그리고 농업은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는 산업입니다. 건실하게 보전하고 크게 발전시켜 자손만대에 물려주어야 합니다.
이 고귀한 사명은 지난 반세기 이상 농촌을 가꾸고 지키며, 발전시켜온 우리 생활개선회원들이 해 내야 할 일들입니다. 특히 생활개선회가 추진하고 있는 농촌여성교육회관 건립과 우리쌀 소비촉진 운동, 6차산업화 여성인력 육성 등은 희망찬 농업과 행복한 농촌,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생활개선회원들이 농업의 발전과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을 다시한번 다짐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고 반드시 해낼 것입니다. 살기 좋은 농촌,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길에 함께 동참해 주시고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농업·환경·문화 지키며 농촌활력 주도합니다~

생활개선중앙聯, 회원 역량개발 통해 지역리더로 육성

도농 교류 활동으로 도시민에 농업농촌 중요성 일깨워
다문화 멘토링, 가족경영협약 통해 지역사회 발전 초석

“미래 농촌의 주역으로서 지역사회를 선도해 나가고, 글로벌시대를 이끌어가는 전문 여성인력으로서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2월 제11대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으로 취임한 임현옥 회장의 취임각오였다. 중앙회 11대 임원진이 새로이 구성되면서 생활개선중앙연합회는 회원들의 전문능력 계발과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두고 알찬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전국 생활개선회원들의 보금자리가 될 농촌여성교육회관 건립을 위해 회원들의 관심과 건립성금 모금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경주해오고 있다.

▲유형별 회원역량 강화교육= 농촌여성의 생산자적 지위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에 보탬이 될 리더십을 가진 농촌여성지도자로서의 의식과 능력 함양을 위한 교육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생활·농업의 신기술 확대 보급과 품목별 분과활동 강화로 전문여성농업인으로서의 능력을 배양하고 육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품목별 우수과제분과 활동 지원과 회원 역량강화 교육, 농촌여성지도자 리더십 역량개발 교육, 여성농업인스타 발굴 시상 등으로 회원간 다양한 정보 공유를 통한 경영능력 향상과 사기 진작을 도모하고 있다.

▲영농기술정보 제공과 활동 홍보= 생활개선회원들의 역량 강화와 농업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보 제공으로 회원들에게 동질감과 소속감을 부여하고, 우수활동 사례를 발굴·홍보해 단체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주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6차산업형 농가단위 소규모 창업제품 전시·홍보, 생활개선회원 직업역량 강화 활동 정보지 제작, 조직·회원 활동 강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자료 제작 등으로 회원들에게 농가소득 증대와 새로운 시장개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생활개선중앙연합회는 지난해 유럽 농업연수를 통해 선진농촌의 어메니티와 농업 6차산업화, 농촌여성 교육시스템을 벤치마킹하는 기회를 가졌다.

▲여성농업인 해외선진농장 연수= 생활개선중앙연합회는 세계 농업농촌 현황을 파악하고 변화하는 흐름에 대응해 생활개선회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농촌사회와 농업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해외선진농장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해외연수에서 생활개선중앙연합회는 농업계에 이슈가 되고 있는 다양한 지역공동체 활성화 성공사례와 도농 연대, 생산자와 소비자간 협동관계 구축 사례, 농업농촌의 가치를 공감하는 사회적 인식과 농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사회적 시스템, 농업정책 등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생활개선중앙연합회는 해외선진농장 연수를 통해 농업선진국의 다양한 지역공동체 활성화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우리 농촌공동체 복원과 지속가능한 농촌 유지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선진국의 농업생산 현황과 농산물 교역동향 파악으로 농산물시장 개방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선진농업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 우리 농업환경에 맞는 농업경영으로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 생활개선중앙연합회는 매년 명절을 앞두고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열고 있다.

▲도·농 교류 활동 지원= 이 사업은 도시소비자에게 우리 농업농촌을 알리고, 농산물 생산과정을 이해시켜 농산물 안전성과 우수성 인식 확산으로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을 창출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또한 도·농 상호교류를 통해 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 유지 발전에 선도적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도·농 교류사업은 중앙회와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도시민 초청 내고장 특산물·명소 알리기, 농업인 생산제품 홍보·교육, 지역별 우수 농특산물 선정, 소비자단체·도시가정과의 결연, 농식품 마케팅·홍보전략과 경영분석 등 전문교육과정 운영, 농특산물 유통단·직거래장터 지원, 김장김치 나눔문화 확산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생활개선중앙연합회는 도·농 교류 활동 지원을 통해 생활개선회 이미지 제고와 마케팅 전문능력 향상을 통한 여성농업인 소득증대 기여, 녹색성장 기반 구축에 일조를 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 합리적인 농업경영과 공동경영주로서 농촌여성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진행되고 있는 가족경영협약 교육.

▲다문화가정 멘토링과 가족경영협약= 농촌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과의 커뮤니케이션과 네트워킹 증대를 통해 지역사회 유지 발전과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형성을 위해 생활개선중앙연합회는 전국 17개 시도연합회를 대상으로 다문화가정 멘토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생활개선회원들은 다문화가정 여성의 육아와 상담을 돕는 후원자 역할을 하며 그들이 우리 농촌사회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가정에 농촌생활 전반적 생활지원을 위한 프로그램·교육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시군연합회에서는 자체적으로 농촌다문화여성분과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생활개선중앙연합회는 합리적 의사결정 기반 구축으로 대외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농업경영체 육성을 위해 가족경영협약 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이 교육을 통해 가족경영협약을 체결한 농가는 가족간 협조관계를 강화시켜 농가 전체의 경영 개선, 가족원의 자존감·참여의욕 증가 등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여성농업인의 전문 인력화와 영농후계세대 양성으로 우리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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