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개선경상남도연합회

전통음식 계승 발전에 앞장서는 경상남도연합회

한식 양념장으로 간편한 조리 가능…
시댁식구와 거리감 좁혀

▲ 신은숙 회장

여성농업인으로써 우리 농촌의 전통 음식을 계승하고 이를 알리고 나누는데 노력한 지역이 바로 경상남도이다.
생활개선경상남도연합회는 2015, 2016년 내놓으라 하는 사업으로 바로 고추장 담그기 행사를 꼽았다. 물론 타 지역에서도 활발하게 진행한 사업이지만 경남도는 이를 통해 식문화를 보급하는데 앞장섰다. 여기에 사랑의 고추장은 불우이웃에게 보급돼 진정한 공익활동을 선도해 나갔다는 평이다. 경남도 연합회 임원들은 물론 시군 임원들까지 다수가 참여하다 보니 행사의 가치는 더욱 높았다.

이들은 고추장을 담그는데 이틀을 함께 했다. 첫째 날에는 엿기름을 고우고 고추장 샘을 만들었다. 둘째 날에는 고추장을 담가 직접 포장하고 배달했다. 이들이 지난해 진주복지재단, 내일을 여는집 등에 기부한 고추장은 330통에 이른다. 물론 18개 시군에도 복지 단체 등에 각각 15통이 보내졌다.
경상남도연합회 신은숙 회장은 “남성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찾아 우리 여성농업인들의 섬세함을 담을 수 있었던 사업이 바로 전통식품 사업이었다”며 “나눔을 통해 전통 식품의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경상남도연합회의 전통 식문화 보급은 다문화 가족과도 함께 했다.
농촌사회 여성리더인 생활개선회원과 다문화가족 여성이 멘토-멘티로써 전통식문화 실천과 보급에 앞장선 것이다. 특히 이주여성들의 전통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농촌사회 적응력을 증진시기는 기회가 됐다. 이들의 농촌 사회 안정은 차후 농촌 사회에 활력이 기대되는 부문이다.

▲ 경남도연합회는 결혼이주여성인들과 한식 양념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교육 사업을 진행했다.

결혼이민 여성인들은 한식양념장을 이해하고 간편하게 조리하는 실습을 통해 집안에서 살가운 며느리로 다시 한번 시부모 등 시댁식구들과 음식에 대한 거리감을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들은 간장, 고추장, 된장, 젓갈, 식초 등을 활용한 기본 양념장을 만들고 이렇게 만들어진 한식양념장을 활용한 간편한 조리도 손쉽게 할 수 있게 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이주여성농업인은 “한국에 와서 문화적 이질감을 가장 크게 느낀 부문이 바로 식문화였다”면서 “한식을 이해하고 기본적인 양념장을 만들고 직접 요리를 하다보니 한식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생활개선회와 다문화 가족이 함께하는 전통식문화 보급 활성화 사업으로 농촌여성 상호화합과 전통식문화의 지속적인 계승, 발전이 기대된다”며 “이주여성인들의 전통식문화에 대한 이해와 농촌사회 적응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우수한 사업이었다”고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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