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개선중앙연합회, 제천서 제6회 한마음대회 개최

농업현실 공유...새로운 희망 제시하는 교류의 장 마련

▲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는 지난 30일 충북 제천 체육관에서 농업을 국민의 생활속으로’라는 슬로건을 갖고 ‘2016년 전국생활개선회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 행사장을 찾은 내외 귀빈과 회원들에게 인사를 하는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회장단과 도, 특광역시 회장들.

10만여 여성농업인들이 국민 생활 속에 농업의 가치를 심어주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쳤다.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회장 임현옥)는 지난 30일 충북 제천 체육관에서 생활개선회원 6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을 국민의 생활 속으로’라는 슬로건으로 ‘2016년 제6회 한국생활개선회원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6번째를 맞는 이번 한마음대회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정황근 농촌진흥청장, 김양희 충북도의회의장, 이근규 제천시장 등 기관장들과 농민단체장, 각도 농업기술원장 등과 농업기술센터 생활개선 담당자들도 함께 했다.

특히 이번 한마음대회는 국민이 원하는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제공하고 우리농업을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농업으로 전승시키기 위해 새로운 역할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쌀을 비롯한 농산물 가격하락, 자유무역협정(FTA)확대, 기상이변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 농업 현실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장을 만들었다.

개막식에 앞서 생활개선회는 각 도별로 우리 농촌속의 생활을 주제로 한 전통문화, 민요, 난타 공연 등 장기자랑을 선보이며 지역 간 화합을 다지는 어울림 문화 페스티벌을 가졌다.

▲ 개막식에 앞서 생활개선회는 각 도별로 우리 농촌속의 생활을 주제로 장기자랑을 선보이며 지역 간 화합을 다지는 어울림 문화 페스티벌을 가졌다.

특히 행사장 주변에는 17개 시도에서 출품한 생활개선회원들의 창업우수 제품, 소득원 제품 등 100여 점이 전시됐다. 견과류, 장류 그리고 효소 제품 등 단순 가공식품을 비롯해 올해는 쌀국수, 쌀강정, 식혜 등 쌀값 하락으로 시름에 빠진 농업인들의 현실을 반영해 다양한 쌀 가공제품들도 대거 선보였다.

이어 생활개선 실천 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이어졌다. 농촌여성리더로 교육 봉사에 앞장 선 강현옥 전남도연합회장이 석탑산업훈장을, 문현순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장이 농어촌 여성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각각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더불어 대통령 표창은 임동숙 강원도연합회장, 정정란 경북도연합회 수석부회장, 권남돌 김해시연합회장, 조미경 예산군농업기술센터 지도사가 각각 수상했다.

임현옥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가난하고 고통스럽던 농촌은 생활개선회원들의 사명과 노력이 보태지면서 희망찬 농촌, 잘 사는 농촌으로 개선됐다”며 “농업은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는 산업인 만큼 건실하게 보전하고 크게 발전시켜 자손만대에 물려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그는 “‘우리 힘으로 회관을 짓고야 말겠다’는 10만 회원의 염원으로 그동안 10억 원이 넘는 기금을 모아 건축부지를 구입했다”고 밝히면서 “이제 남은 일은 속히 우리 회관을 지어 농촌여성 교육훈련의 전당, 도농교류의 터전, 국민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일이 남았다”며 교육관 설립을 다짐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여성농업인의 행복바우처를 전국에서 최초로 실시한 지역이 바로 충북이라며 타 시도 보급 확대에 힘을 보탤 것”을 밝혔다. 특히 그는 “수입농산물 소비 촉진법으로 전락할 수 있는 김영란법 개정을 통해 우리 농업·농촌이 잘 살 수 있도록 뜻을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정황근 농진청장은 “국내 IT, 조선 등 타 산업이 세계 5위 안에 들어 있는 만큼 이제 농업은 융복합을 통해 이들 산업을 옮겨오면 된다”며 농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편,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는 여성농업인의 권익향상과 농업 발전 그리고 이번 한마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도와준 이시종 도지사와 이근규 제천시장에게 10만 여 회원들의 뜻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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