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성 박사의 맛있는 부부이야기

포르노비디오의 주인공처럼 흉내 내고 싶은데 부인은 절대로 말을 듣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남편과 부인이 같이 모텔에 가 보자. 거기에 가면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고 소리를 지를 수 있고, 채널을 돌리다 보면 여러 가지 체위를 하는 프로가 나온다. 같이 보면서 따라 하기도 하면 된다. 정 어색하면 같이 맥주라도 한 잔씩 마시고 해보자.

2. 마찬가지로 모텔에서 보는 포르노에 오럴 섹스는 단골 메뉴다. 잘 보고 따라 하면 된다. 여자들은 남자와 달리 성기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남편이 부인을 정성스럽게 애무해 주면, 부인도 남편에게 같은 대접을 해 줄 것이다. 받고 싶은 것을 먼저 부인에게 줘 보자.
3. 기계도 50년 이상 써 먹었으면 당연히 고장이 나고, 손질도 해야 한다. 하물며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다. 닦고 조이고 기름칠하자. 갱년기가 되면 여자는 호르몬이 거의 고갈된다. 그래서 여기저기 안 아픈 데가 없다. 당연히 골다공증, 성욕저하, 의욕저하, 불면증, 우울증, 성교통, 퇴행성 관절염, 근육통 등 안 아픈 데가 없다.

호르몬은 몸과 마음에 모두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 그래서 도저히 감당이 안 될 만큼의 변화가 온다. 매우 예민해지고 작은 일에도 서운해 하고, 우울증도 같이 온다.

이 때에는 호르몬검사와 자궁, 유방, 난소암 같은 호르몬과 관계된 암 검사를 시행하고 이상이 없으면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몸도 마음도 다시 폐경 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그러면 성교통도 많이 사라진다. 그래도 성교통이 있으면 산부인과에 가서 진찰을 받은 후 젤을 처방받아 써도 좋다. 그러면 성적으로 위축된 마음이 펴지고, 가정의 평화가 다시 찾아오게 된다.

  해성산부인과 원장 (031-860-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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