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육성 신품종 상추, 종자회사‧재배농가 선호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순재)이 육성한 신품종 상추 ‘햇살적축면’이 종자회사와 상추 재배농가들에게 인기다.
이 상추는 지난해 3월 아시아종묘, 진흥종묘와 통상실시 협약을 맺고 농가에 보급 중인 신품종이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두 회사는 올해 2월부터 판매를 시작해 현재 6천만 원 이상의 판매액을 기록하고 있다.
이 상추는 엽색이 적색인 적축면 상추로 여름 재배 시 대배 품종(슈퍼선풍)에 비해 꽃대 오름이 7일 정도 늦고, 수량성은 4% 높다. 또 고온기까지 적색이 유지되는 것도 장점이다.
경기도 이천의 한 재배농가는 올 여름 이 상추를 재배한 후 “수확기가 빠르고 뿌리가 강해 생육 중에 죽는 수가 적다. 기존 상추에 비해 잎이 두껍고 수량이 많다”고 평가했다.
진흥종묘 김기인 사장은 “가을재배 시 기존 상추에 비해 적색발현이 뛰어나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아 가격을 더 받을 수 있다. 만추대성으로 다음해 봄까지 안정적인 수확이 가능해 시장성이 기대되는 상추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종자회사와 농가반응을 조사해보니 새로운 장점들이 발견됐다. 여름뿐만 아니라 봄과 가을, 겨울재배에서도 주요품목으로 자라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윤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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