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에도 붉게 색이 잘 들고 맛이 좋아

▲ ‘아리수(Arisoo)’ 과실의 착과 상태 (출처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25일 문경농업기술센터(경북 문경시)에서 사과 ‘아리수’ 품종의 보급 확대를 위해 현장평가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사과 재배 농가와 종묘업체,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해 ‘아리수’ 품종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정보를 나눈다. 나무 자람세와 과일 특성, 착색과 수량성 등을 평가하고 재배 시 장‧단점과 판매 전략을 논의한다.

‘아리수’는 9월 상순에 익는 품종으로 기온이 높은 남부지역에서도 색깔이 잘 들어 이른 추석용 사과로 개발했다.

1994년 ‘양광’ 품종에 ‘천추’ 품종을 교배하고 2010년 최종 선발해 2013년 품종 등록했다. 현재 약 70개 업체에 통상실시했고 2014년부터 농가에 묘목을 보급했다. 현재 100여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 첫 유통을 앞두고 있다.

‘아리수’는 다른 이른 추석용 사과보다 탄저병과 갈색무늬병에 강하고 낙과가 없으며, 당산비(당도 15.9°Brix, 적정산도 0.43%)가 적당하다. 식감이 좋고 맛이 우수하며 저장성도 좋다. 과일 무게는 285g 정도의 중과이고 껍질에 줄무늬가 없이 골고루 붉은색으로 착색된다. 또한 지역에 상관없이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올해처럼 불볕더위가 지속되는 기온에도 탐스러운 색과 우수한 맛을 지닌 ‘아리수’ 품종이 지속적으로 알려지고 보급이 확대돼 생산량이 늘어난다면 추석 과일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만큼 소비자에게 ‘아리수’ 품종의 우수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정경호 사과연구소장은 “올해는 ‘아리수’ 묘목을 보급 받은 농가가 첫 결실을 맺은 만큼 이번 평가회를 통해 품종 특성에 대한 여러 의견을 나누고, 문제점을 해결해 품종의 우수성을 알려 보급 확대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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