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성 박사의 맛있는 부부이야기

일제 시대에 국일관이란 술집에 ‘긴자꾸’란 별명을 가진 기생이 있었다. 그녀와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남자들이 줄을 섰지만 그녀는 자존심이 강해 돈을 준다고 아무하고나 잠을 자지는 않았다.
어느 날 한 사나이가 긴자꾸와 자 보려 시도했다. 하지만 그녀는 호락호락하게 굴지 않았고, 그는 술기운에 화가 나서 그녀의 뺨을 때렸다. 그날 밤 그녀는 죽어버렸다. 사인은 심장마비였지만 그는 종로경찰서에 가서 조서를 써야 했다. 그 후로 그녀의 명성을 들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는 그녀의 질을 해부했다.

그녀는 다른 여자와 달리 섹스 도중 흥분하면 질이 심하게 수축하는 ‘질 경련증’을 갖고 있었는데, 의학 용어로 바지니스무스(Vaginismus)라고 한다. 이것이 상대 남자들의 남성을 물고 놓지 않았기에 그들을 미치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것은 일종의 질환이었는데 그녀가 남자의 성기를 적당히 조이면 남자들이 사족을 못 쓰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그녀에게만 있는 질환일까? 그것은 다른 여자들에게도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그녀는 독특한 방식으로 발현이 된 것이고, 남자들에게는 독특한 경험이 된 것이다. 이는 질을 인위적으로 단련시키는 것으로 재현이 가능하다.

한때 미아리 텍사스촌에 쇼하는 여자들이 여러 가지 묘기를 부렸는데 동전을 질 안에 넣어서 사람들이 부르는 갯수만큼 떨어뜨렸다. 또 질로 콜라도 따고, 바나나도 자르고, 화살촉으로 풍선을 터뜨리기도 하고.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 보통 남자의 성기 두께는 엄지와 중지를 동그랗게 말았을 때의 두께다. 분만한 여자는 심하면 질 넓이가 그 두 배다. 또한 여자 질의 압력은 보통 70mmHg정도인데, 0~10mmHg밖에 안 되는 여자들도 있다.

해성산부인과 원장 (031-860-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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