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 단맛에 알싸한 탄산…기능성은 그대로

연일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요즘. 오디 탄산음료로 여름을 건강하게 나볼까~

오디의 맛과 기능성 성분을 그대로 살린 오디 탄산음료 제조방법이 개발됐다.

오디는 노화억제물질과 혈당강하 성분, 고혈압 억제물질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최근 농가에게는 고소득 작목으로, 소비자들에게는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이번에 개발한 제조방법은 오디와 설탕(또는 꿀), 구연산을 이용해 오디 진액을 만든 뒤, 탄산수에 일정 양의 오디 진액을 섞는 것이다.

먼저 오디와 설탕을 1:1이나 1:2.5로 섞어 용기에 담은 뒤, 오디 무게 0.3%에 해당하는 구연산을 첨가해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둔다. 15~30일 숙성한 뒤 거르면 오디 진액이 완성된다.

완성된 오디 진액은 10℃ 정도에서 보관하며, 너무 낮은 온도에 보관할 경우 설탕 재결정화 현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탄산수 제조기를 사용해 냉수에 탄산을 3~5회(24g/10㎖~40g/10㎖) 주입한 뒤, 오디 진액을 기호에 따라 4~8배 희석해 섞고 얼음을 넣어 마시면 된다. 시중에 판매하는 탄산수를 이용해도 좋다.

오디 탄산음료는 오디 진액과 탄산수만 있으면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 휴가지에서도 손쉽게 만들어 마실 수 있다. 또한 탄산음료 제조 뒤 2~3일 냉장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축제 등 현장에서 이동식 판매도 가능하다.

농진청 잠사양봉소재과 김현복 연구사는 “오디는 단맛이 강하고 영양이 풍부해 별도의 첨가제를 넣지 않고도 훌륭한 탄산음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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