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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지키는 맛있는 체험■ 농림축산식품부-농촌여성신문 공동기획 - 농업의 6차산업화로 이룬 농촌여성 우수 일자리
이명애 기자  |  love8798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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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29  1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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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창 구림면 고추장 유래지에 위치한 6차산업인증을 받은 ‘고추장익는마을’의 전경.

③ 순창 고추장익는마을

농업의 6차산업화가 고령화된 농촌에 새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1차 생산과 2차 가공 3차 체험·관광이 어우러진 농업의 6차산업화는 농촌 지역에 새로운 우수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에 활력을 주고 있다. 농업의 6차산업화로 생긴 농촌여성 우수 일자리 사례들을 현장 취재해 5차례에 걸쳐 시리즈로 싣고, 6차산업화가 농업과 여성뿐만 아니라 경제·사회 분야에 끼친 성과를 짚어본다.

농촌체험강사...농촌문화 계승하며 체험의 질 높여
순창고추장 역사와 우리 식문화 바르게 전달

고추장 유래지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발효 체험

농업의 6차산업화로 농촌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프로그램도 다양해지고 있다. 전국  850여 개가 넘는 체험마을들은 마을만의 독특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체험객을 불러 모은다. 순창지역은 그곳만의 특별한 브랜드인 고추장으로 특별한 체험을 진행하며 6차산업을 견인하고 있다.
순창의 고추장익는마을은 순창의 대표 브랜드인 고추장과 지역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활용해 만든 체험프로그램과 시설들로 3년 연속해 우수체험공간으로 선정된 곳이다.

순창 구림면 회문산 자락의 고추장익는마을의 입구에는 순창고추장의 ‘시원지’라는 푯말이 있다. 회문산은 무학대사가 만일동안 불공을 드려 태조 이성계가 왕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는 만일사가 있는 곳이다. 당시 순창에 들른 이성계에게 한 농가에서 담은 고추장이 반찬으로 나왔는데 이성계는 왕이 된 이후에도 그 맛을 잊지 못해 고추장을 궁궐에 진상토록 해 오늘날 순창고추장의 명성을 있게 한 유래지다.
우미향 씨는 고추장익는마을에서 고추장만들기, 전통비빔밥 만들기 등을 지도하는 3년차 체험강사다.

“이 일이 정말 좋아요”
이곳은 산 중턱, 아니 하늘과 맞닿는 곳에 위치해 있기에 장소 자체만으로도 힐링할 수 있는 풍광을 품었다. 이런 자연 속에서 오감을 일깨우며 전통의 소중함과 우수성을 전하니 힘들어도 힘든 줄 모르는데 게다가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모든 기구와 재료를 준비해 직접 학교로 찾아가는 스쿨팜 활동으로 고추장 떡볶이 체험지도를 하고 있다. 재료준비 등이 번거롭지만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에 덩달아 행복하다.
이곳의 메인체험은 역시 고추장 담그기 체험이다. 종종 체험객이 많을 때는 인근 지역의 여성들이 체험보조강사 역할을 맡는다. 모든 재료 역시 인근 마을의 고추와 콩을 구입해 사용한다. 펜션도 10동이 준비돼 체험객을 위한 숙박도 마련돼 있다.

“학생들에게 고추장에 대한 흥미를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재료에 담긴 스토리를 만들고 퀴즈를 응용해 재미를 이끌어내면서 전통식품인 고추장과 친해지도록 합니다.”
체험지도에는 물론 위생과 안전까지 포함되니 조심스런 마음도 든다.
“체험강사들도 모두가 서로 협조해야 체험이 원할해 집니다.”

고추장익는마을의 ‘발효’에 주목한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추장을 이용한 음식만들기는 물론 학생들이 선호하는 발효된 도우를 사용하는 블루베리파이 만들기, 장항아리 매직폴리미니 프로그램 역시 마음의 발효라 명명하며 흥미를 이끌어내고 있다.
“안전하고 바른 우리전통식문화를 계승한다는 자부심도 있어요.”
농업의 6차산업화가 이룩한 농촌지역 우수 일자리 중 하나인 농촌체험강사는 농촌 여성들에게 지역을 알린다는 보람까지 덤으로 얹어주고 있다.

■ 순창장류체험관의 체험강사 김미옥 씨

   
▲ 순창전통장류체험관에서 체험강사로 9년간 일한 김미옥 씨

순창 여성이 직접 전하는 ‘순창 장맛’

순창에서 태어나 순창에서 자란 김미옥 씨는 배추와 고추농사를 짓는 보통의 여성농업인이었다. 하지만 순창에 전통장류체험관이 처음 생긴 9년 전부터는 체험강사로 일하며 친정어머니에게서 전수 받은 고추장 담그는 비법을 전수하고 있다.  
“순창 사람이면 고추장 정도는 다 담가먹을 줄 알았는데, 요즘은...”

고추장을 사서 먹는 것이 보편화된 요즘 세태가 가끔은 안타까울 때가 많기에 순창  장맛의 진수를 알리는 전통체험강사란 일이 순창 사람인 김미옥 씨에게는 큰 보람으로 다가온다.
김 씨는 체험관 근무 전에 숙명여대 한영실 교수로부터 전통식품에 대한 교육을 받아 체험강사로의 자질을 갖췄고, 강사로 활동하면서도 지속적인 교육으로 자신의 능력을 계발했다. 장류체험관의 주요 체험은 전통고추장만들기, 인절미체험 등이지만 김 씨는 이외에도 고추장 피자, 고추장 소스 등 고추장을 이용한 새로운 레시피도 여러가지 개발했다.

“올바른 고추장 만들기의 기본은 좋은 재료와 정성입니다. 요즘 장 담가먹는 집이 흔치 않으니 직접 와서 체험하며 우리의 전통 장을 배우는 것도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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