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동물실험 통해 간질환 개선 효과 밝혀

기능성 식․의약 소재 개발길 열려…농가소득 기대

▲ 인삼열매 추출물이 알코올성 간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음이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인삼열매가 술로 인한 간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인삼열매 추출물이 알코올성 간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농진청이 알코올성 간 손상을 유도한 대조군에 인삼열매 추출물과 헛개나무 열매․줄기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간세포 등이 손상됐을 때 증가하는 ALT(알라닌 아미노전이요소), AST(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전이요소)이 38.7%와 31.9%, 27.4%와 24.1% 각각 줄어들었다.

또한 간질환이 발생하면 간세포 내에 있는 젖산탈수효소(LDH)의 혈중 농도가 높아지는데, 이 수치가 대조군과 비교해 인삼열매에서 약 19.5%, 헛개과병에서 약 12.2% 낮아졌다.

더불어, 인삼열매에는 간 기능과 면역기능 개선 등에 효능이 있는 진세노사이드 Re의 성분 함량이 뿌리보다 10배가량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버려지던 인삼열매가 알코올성 간질환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을 낮추고, 간 손상을 억제하는 등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향후 기능성 제품이나 식·의약 소재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에 특허출원이 됐으며, 현재 국내 대학병원에서 간 기능 개선 인체적용시험인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다.

또한 이 개발기술의 산업화를 위해 건강기능성 제품개발 업체에서 기술을 이전 받아 인삼열매 음료를 개발했고, 이 제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태국, 대만 등 해외 수출상담을 통해 원료 수출과 제품화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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