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 - 농업 선진국 농촌지도사업을 들여다보다

▲ 제대군인들이 귀농프로그램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다.

         글 싣는 순서
1. 브루클린 그래인지 농장
2. 버단트 뷰 농장
3. 아카디아센터
4. 매릴랜드주립대 4-H센터
5. 스톤반 센터
6. 첼시 마켓

미국 등 농업 선진국 지도사업은 관광체험, 마케팅 역량 강화 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는 한국 농업도 2013년 들어 본격적인 6차산업화를 추진하는 등 농업의 다각화, 다원화에 대한 대 국민 인식 전환과도 뜻을 같이 한다고 볼수 있다. 이에 농업후계인력 육성을 위한 미국 동부지역 현황을 농장, 기관 등을 통해 살펴보고 새로운 농업 농촌 트렌드를 파악하는 한편 시사점을 제시했다.

비영리 지역푸드 허드단체로 손꼽히는 아카디아센터(Arcadia Center for Sustainable Food & Agriculture).
아카디아센터는 워싱턴 DC에 위치해 있다. 농업인과 학생, 소비자에게 친환경농업 체험과 교육을 통한 다양한 메시지 전달하고 있다. 이는 인간평등과 친환경 로컬푸드시스템 창조로 목적에 두고 있다.

아카디아센터는 인종차별이 심한 버지니아 지역에서 최초로 흑인과 백인이 함께 운영하는 농장으로 출발했으며 농업과 식량의 접근성에 대한 동등성을 시도하고 있다. 흑인 저소득층은 오랜 기간의 인종차별, 교육수혜 불평등 등으로 식습관의 불균형과 양극화를 가져왔다. 특히 이들은 건강한 음식, 신선채소의 접근성이 떨어져 각종 성인병, 초고도비만 등 건강악화로 삶의 질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잘못된 식습관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약  600조에 이른다는 게 아카디아센터 관계자의 전언이다.

따라서 아카디아센터는 저소득층 자립역량 모델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 제대군인 귀농교육과 어린이 체험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한 농업유지와 함께 빈곤층을 대상으로 친환경 로컬푸드를 지원하고 있다. 정부와 민간 보조 하에 푸드스탬프(Food Stamp)를 연계한 푸드트럭(모빌마켓) 운영으로 저소득층 친환경 농산물 공급 확대도 아카디아센터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이다.

아카디아센터는 농식품을 활용한 인간평등 실현을 통해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기부를 통한 자금 모금과 조지 워싱턴이 소유했던 농장을 관광지가 아니라 교육 농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데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