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 - 농업 선진국 농촌지도사업을 들여다보다

▲ 버단트 뷰 농장은 대를 이어 5대째 운영되고 있다. 현 농장주가 체험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 버단트 뷰 농장

환경과 지역까지 고려한 가족형 농장

미국 등 농업 선진국 지도사업은 관광체험, 마케팅 역량 강화 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는 한국 농업도 2013년 들어 본격적인 6차산업화를 추진하는 등 농업의 다각화, 다원화에 대한 대 국민 인식 전환과도 뜻을 같이 한다고 볼수 있다. 이에 농업후계인력 육성을 위한 미국 동부지역 현황을 농장, 기관 등을 통해 살펴보고 새로운 농업 농촌 트렌드를 파악하는 한편 시사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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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니아주 랭커스티 카운티에 위치해 있는 버단트 뷰 농장은 5대 째 운영되고 있는 가족형 6차산업화 농장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1967년 증조부 때부터 숙박체험을 시작, 지금까지 대를 이어 계승하고 있으며, 9개의 숙박시설에 연간 1만 명의 체험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주로 뉴욕, 필라델피아 도시민의 이용이 많다.
13만평 농장에 85마리의 비육우와 착육우 22두를 사육하며 사료작물 등을 재배하고, 전통을 고집하는 농장의 특성을 살려 체험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1997년 지어진 헛간을 이용한 건초 터널에서 닭 관찰, 달걀(유정란) 꺼내기 등의 놀거리와 트랙터 마차, 낙농 등의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 고기와 부산물 등을 판매하고 있고 게스트 하우스에서는 체험객이 저렴한 가격에 숙박을 할 수 있다.
더불어, 농장에서는 옥수수, 알팔파, 콩 등을 자급화해 트랜치 사일로 형태로 연중 저장해 사료로 급여하고 있다. 다만 현재는 미국에서 체험농장을 신규 개점할 시, 건물·식품 등의 규제로 인해 체험농장 운영에 한계와 어려움이 있다.

버단트 뷰 농장은 전통적인 농장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가족형 농장으로 환경과 지역을 고려한 농장 경영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곳은 기업형 농장으로 발전시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족 체험농장 운영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전통을 고수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여느 체험농장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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