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계협회, 현지 업체와 MOU 맺고 산란성계육 수출확대 계획

(사)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을)는 지난 5월30일부터 6월3일까지(3박 5일) 베트남 ‘산란성계육 수출시장 조사 및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해외 시찰을 다녀왔다.

국내 산란계 사육수수 증가에 따른 산란성계육 공급과잉으로 산란계농장 출하 대기일수 증가, 계란 과잉생산, 산란성계육 시세하락, 자조금 거출 부진 등 연쇄적으로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이를 조속히 해결하고 우리나라 닭고기 수출 1위 국가인 베트남의 닭고기 소비실태 파악 및 수출확대 방안 등을 모색코자 하였다.

산란계산업의 계란시장은 지난해 기준 1조 8천억원으로 단일 식품시장으로는 1조가 넘는 거대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나, 현재 산란계농가는 1,149농가로 이중 5만수 이하 농가는 748농가로 전체 농가중 65.1% 차지하고 있어 산란계산업의 규모는 확대되고 있으나 전체적인 영세성은 못 벗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전업농 이하 산란계농가들은 계란가격 하락·사육수수 증가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시장상황에 따라 조기 산란성계육 출하 등을 통해 수급안정화에 기여하고 대군농가 계군 교체 예정일에 맞추어 산란성계육을 출하하여 왔으나, 올초 들어 산란도계장들은 산란성계육의 베트남 수출 물량과 가격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는 사유 등을 내세워 산란성계육 출하작업을 미뤄 사상 유례없는 산란계 사육수수 증가로 인한 계란가격 하락, 할인가격 증가, 저품질 계란 증가 등으로 산란계농가들은 ‘삼중고·사중고’에 시달리며 전업농이하 농가의 감소 추세를 더욱 가속화 시키고 있다.

베트남 냉동 닭고기 시장규모는 2009년 534천톤이었으나 경제 발전에 따른 국민들의 구매력이 향상되면서 현재 닭고기 소비량은 966천톤으로 연평균 16%씩 증가하는 추세이다. 베트남 식품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브라질 등은 닭고기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베트남 국민들은 자국의 닭고기 위생 문제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고품질인 수입산 제품을 선호하고 있어 위생과 안전성을 차별화하고 안정적인 물량공급 등이 계속된다면 한국 산란성계육의 추가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해외시찰단에 의해 조사 되었다.

해외시찰단은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산란성계육 시장조사와 수출을 위하여 베트남의 KOTRA 호치민지사, MIENNAM FOOD.,LTD, BA HUAN CO.,LTD, BINH MINH CO.,LTD 등 많은 수출입업체와 담당자를 접견하였으며, 베트남 식품무역 전문업체 MIENNAN FOOD.,LTD를 찾아 NGO THI KIM CHI 대표 및 임직원들과의 장시간의 면담을 통해 FOB조건으로 월 3천톤(산란계 160만수)의 수출 주문물량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사)대한양계협회에서는 빠른 시일내에 NGO THI KIM CHI 대표를 우리나라로 초청하여 상호 업무협조를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며, 산란계농장·도계시설 및 냉동관련 시설·수출 관련 제반사항 등을 견학 후 구체적인 베트남 산란성계육 수출 추진일정에 대해서 논의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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