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

▲ 우리나라 생리대 가격은 다른 나라에 비해 최대 2배의 차이가 났다. (출처 한국 참가격)

지난 1일, 국내 최대의 생리대 업체가 새로운 흡수기술 도입을 이유로 생리대 가격을 7.5% 인상했다.

그동안에도 생리대 가격은 꾸준히 올랐다. 통계청에 따르면 생리대 가격은 2010년부터 2015년 사이 24.59%가 올랐다고 한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가 9.81% 상승과 비교해 몹시 높은 수치다. 주원료인 펄프는 2010년 대비 29.6%(2016년 4월) 하락했고, 부직포의 경우 2012년 이후 7.6% 하락했다. 신제품 기술 개발비와 인건비, 마케팅 비용과 제조비용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했다는 업체들의 말에 의구심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물론 업체들은 저가 상품 출시와 무상지원을 하겠다고 나섰다. 또한 여성가족부가 이마트의 후원을 받아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연간 100만 개의 생리대를 3년 동안 지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몇몇 대형회사가 생리대 시장의 50%를 장악하는 구조에서 대형업체가 가격을 인상하면 전체 시장의 인상을 불가피하다.

이미 우리나라의 생리대 가격은 OECD 국가의 2배에 달한다. 2004년, 10%의 부가세 면제 후에도 여성들이 느끼는 생리대 가격은 일반적으로 비싼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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