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 - 농업 선진국 농촌지도사업을 들여다보다

▲ 교육농장이 운영되고 있는 뉴욕시 중심의 브루클린 그래인지 농장.

       글 싣는 순서
1. 브루클린 그래인지 농장

2. 버단트 뷰 농장
3. 아카디아센터
4. 매릴랜드주립대 4-H센터
5. 스톤반 센터
6. 첼시 마켓

농업에 대한 상징성…도심과 농업이 공존

도시텃밭, 유기농 채소 재배 가능

미국 등 농업 선진국 지도사업은 관광체험, 마케팅 역량 강화 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는 한국 농업도 2013년 들어 본격적인 6차산업화를 추진하는 등 농업의 다각화, 다원화에 대한 대 국민 인식 전환과도 뜻을 같이 한다고 볼수 있다. 이에 농업후계인력 육성을 위한 미국 동부지역 현황을 농장, 기관 등을 통해 살펴보고 새로운 농업 농촌 트렌드를 파악하는 한편 시사점을 제시했다.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보이는 브루클린 그래인지 농장은 뉴욕시의 도심 녹화사업 지원과 클라우딩 펀딩 등을 활용해 6년간 뉴욕 도심의 빌딩 옥상에 교육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규모만 해도 1만㎡에 이른다.
이 곳은 어린이와 도시민을 대상으로 안전한 농산물 생산교육과 농장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농장에서 생산되는 생산물은 브루클린과 맨하튼의 호텔, 식당 등에 60%를 납품하고, 나머지는 가공되거나 신선채소로 파머스마켓 등에 출하되고 있다.

▲ 브루클린 그래인지 농장에서 재배한 작물을 가공한 핫소스, 꿀.

유기농으로 재배한 쌈채소, 호박, 꽃 등 200여 종류를 재배하고 있으며, 4개의 벌통을 활용해 수정은 물론 연간 400kg에 이르는 벌꿀을 채취하고 있다. 그 외에도 도심지역에 40여 개의 벌통을 설치해 활용하고 있다.
또한, 브루클린 농장은 빌딩 커피상점에서 나오는 커피 찌거기와 잡초 등을 활용한 퇴비화 과정을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재배한 작물을 가공한 핫소스, 꿀, 신선채소 등을 현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브루크린 농장은 세계 최대도시 뉴욕 도심 건물 옥상에 농장 운영을 통한 수익창출에 분명 한계가 있다. 그러나 농업에 대한 상징성과 도시민을 대상으로 한 체험과 힐링 프로그램 운영으로 도심과 농업이 함께 공존하는 것에 대한 그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 도시농업 취지와 유사한 측면이 있으나 클라우딩 펀드에 의한 자금 조성은 국내에 시사점을 남기고 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