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뜨거운 음료' 발암물질로 추가

세계보건기구는 ‘섭씨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를 발암물질로 추가해 발표했다. 세계 보건기구는 커피를 발암물질 분류 기준상 3군으로 내리고 뜨거운 음료를 암 유발 개연성이 높은 ‘2A군 물질’로 분류했다.

이 같은 발표는 뜨거운 음료를 마시다 식도를 손상하는 일이 반복될 경우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따른 것이다.

국제암연구소는 발암물질을 크게 4군으로 분류한다. 1군은 인간에게 암을 일으키는 게 확실한 물질이다. 2군은 2A와 2B로 나뉘는데, 2A는 인간에게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물질, 2B는 인간에게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다. 3군 인체 발암물질로 미분류 물질, 4군 인체 비발암성 추정 물질이다. 정도 차이는 있지만, 1~2군은 어찌 됐든 인간에게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다.

이번 발표로 커피나 차 외에도 특히 뜨거운 탕이나 국류를 즐기는 우리의 경우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암연구소는 4만8천여 명을 대상으로 온도별로 음료의 식도암 위험을 분석한 결과, 65도 이상 뜨거운 음료를 마신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식도암의 위험이 8배까지 높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국제암연구소는 뜨거운 음료나 음식은 충분히 식혀서 먹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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