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농촌 공동생활홈 이용 실태조사결과 발표

물리치료․양한방 치료 등 기능회복 지원프로그램 희망

농촌의 공동생활홈을 이용하는 홀로노인 10명 중 7명이 공동생활홈 이용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 공동생활홈은 농촌지역의 고령․홀로노인 가구 증가에 대응해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을 변경해 노인들이 식사나 취침 등 주거생활을 함께 하는 시설이나 주택을 말한다.

농촌진흥청이 전국 농촌의 52개 공동생활홈을 이용하는 독거노인 2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농촌 공동생활홈 이용 홀로노인 실태조사’ 결과, 공동생활홈 이용에 68.2%가 만족했고, 보통은 28%, 불만족은 3.8%였다.

공동생활홈의 장점으로는 ‘재미있는 일상’(30.1%), ‘외로움 해소’(24.6%), ‘함께 먹을 수 있는 밥상’(24.2%) 순이었다. 단점으로는 ‘관리비․운영비 부족’(21.2%), ‘이불 등 집기 부족’(15.7%), ‘실내공간 협소’(12.7%) 등을 꼽았다.

공동생활홈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희망하는 프로그램으로는 ‘물리치료’(72%), ‘양․한방 진료’(51.7%) 등과 같은 기능회복 지원 프로그램이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건강체조’(31.4%), ‘노래교실’(22%), ‘요가’(17.4%) 순이었다.

한편, 농촌 공동생활홈 이용 조사대상 홀로노인의 평균 연령은 80.3세이며, 혼자 지낸 기간은 평균 18.3년이었다. 또 96.2%가 기초연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농촌환경자원과 최정신 연구사는 “공동생활홈이 농촌 홀로노인들의 외로움을 해소하는데 긍적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기능회복과 건강증진 지원 등 홀로노인들이 희망하는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의 개발․보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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