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유아 발달특성 월령별로 고려한 맞춤형 보육프로그램 국내 최초 개발

▲ 월령별 보육프로그램 책자 샘플 사진

서울시와 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이처럼 월별로 개별적인 발달 편차가 큰 영유아의 특성을 고려해 4개월부터 36개월까지의 영아를 대상으로 한 한 달 주기별 맞춤보육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최소 3개월 단위로 묶은 보육프로그램은 있지만, 이처럼 한 달 단위로 보육프로그램을 개발한 건 국내에선 처음이다. ‘교사 관찰 포인트’부터 ‘가정연계 놀이활동’까지 구성해 영유아를 보육하는 어린이집과 일반 가정에서 모두 활용 가능하도록 제작된 것도 특징이다.

서울시는 영아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집의 보육 전문성을 높여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보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15년 10월 월령별 맞춤보육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해 개발을 완료했다고 9일(목) 밝혔다.

월령별 영아보육프로그램은 영아보육에 관한 선행연구와 서울시 가정어린이집에서 영아보육을 담당하고 있는 영아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정어린이집 영아보육프로그램 활용실태 및 요구조사’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개발했다. 특히 월령별 맞춤보육프로그램은 기존 어린이집에서 사용하는 표준교육과정과 연계가 가능토록 함으로써 현장의 교육과정 간의 호환성을 높이고 일선 보육교사들의 부담을 줄였다.

프로그램은 ▴교사 관찰 포인트 ▴놀이프로그램 ▴핵심놀이교구 ▴가정연계 놀이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파트가 서로 연계가 가능하도록 짜여져 있어, 교사의 전문성강화 및 교사와 부모의 협조 및 공감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서울시와 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이를 책자로 제작해 국공립전환어린이집 77개소를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배포 및 컨설팅을 실시하고, 점진적으로 그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12년부터 ’15년까지 가정어린이집에서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한 어린이집 77개소를 대상으로 책자를 배포하고, 직접 방문해 보육프로그램과정을 컨설팅할 계획이며, 점진적으로 그 대상어린이집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 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http://seoul.childcare.go.kr) 내 자료실→센터발간자료에 PDF파일로 게재해, 영유아를 키우는 시민 누구나 내려받기해 일반가정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했다.

배현숙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월령별 맞춤보육프로그램은 집단 보육활동 속에서도 한 명 한 명의 영유아 발달 특성을 반영해 보다 세심하게 아이들을 돌보고자하는 마음을 담아 개발한 것”이라며, “무엇보다 가정연계활동까지 제공돼 보육에 어려움을 겪는 엄마들에게 이 프로그램이 작으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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