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 축종별 고온피해 예방을 위한 가축관리 요령 고지

▲ 축사에 설치된 안개분무시설은 소들에게 사막 위 오아시스 같은 존재이다. (사진 전북농업기술원 제공)

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최근 기상청 여름철 기상 전망에 따라 기온이 6월과 8월에는 평년보다 높고 강우량은 6월과 7월에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가축의 폐사 및 생산성 저하 등 축산농가의 피해발생이 우려되므로 사전 축사시설 점검 등 폭염에 의한 피해예방을 당부했다.

특히 여름철에는 복사열에 의한 축사 내부의 온도가 쉽게 상승하기 때문에 환기창이나 통풍창을 이용하여 시원한 바람이 축사 내로 들어 올 수 있도록 조치하고, 축사 지붕면에 단열재 설치 및 점적관수 형태로 지하수를 흘려주어 복사열에 의해 축사 내부의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

축종별 관리요령으로 소의 경우 환기창이나 통풍창은 넓고 크게 하여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도록 해주고 천장이나 벽에는 열막이 재료를 부착하여 태양열 차단하고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충분히 먹도록 하여줌과 동시에 지붕에 물을 뿌려주고 운동장에 그늘 막 설치로 환경온도를 낮춰줘야 한다.

돼지의 경우에는 돈사 송풍기 또는 대형 선풍기를 설치해 주고 번식 돈사에는 어미돼지 머리에 물방울이 떨어질 수 있는 시설 설치하여 지붕에 물을 뿌려주어 돼지우리 내 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돈사 천장에는 물안개 살포장치를 설치하여 필요할 때 가동하고 사료는 1주일분 정도씩 구입하여 변질된 사료를 먹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닭의 경우에는 간이 계사는 스티로폼 등을 이용한 열막이 처리로 온도 상승을 막아주어 무더운 한낮에는 계사 지붕 위에 물을 뿌려 복사열의 유입을 방지하고, 계사 안의 환기는 자연환기 보다는 환풍기 등으로 강제통풍을 실시하여 좁은 곳에 너무 많이 사육되지 않도록 적정 밀도 유지하여 고온에서는 물 먹는 양이 많아지므로, 시원한 물을 충분히 먹여 주도록 하여야 한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6월부터 9월까지 폭염에 의한 가축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축 사양관리 요령 등 관내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기술지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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