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특집 - 수원화성 방문의 해 2016

▲ 수원 화성문화제 능행차 재연모습.

수원은 2016년을 ‘수원화성 방문의 해’로 기획하고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역사와 이야기가 고스란히 보존된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수원의 멋을 국내·외에 알리면서 수원의 모습을 부각하며 각종 축제를 진행 중이다. 시대적 상황과 지역의 고유한 문화가 배어있는 수원화성의 문화유적의 가치를 국내뿐 아니라 세계인과 함께 누리고 공유하기 위해서다. 조선 정조대왕의 효심과 정성이 깃든 도시 수원은 풍성한 잔칫상을 준비했다. 수원화성의 멋과 맛에 흠뻑 빠져보자.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문화예술 도시
역사와 이야기 담은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

수원 화성은 조선 후기 정조대왕(1752~1800) 이 그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화성 현륭원으로 옮기면서 배후 도시 기능을 하도록 만든 계획도시로 1794년 착공해 1796년 완공했다.
정조는 조부 영조에 의해 죽임을 당한 부친의 명예를 회복시키고자 수도 한양에 못지않은 규모의 성곽을 새로 건설해 왕의 힘을 보였고 수원화성 준공식에는 관료들을 참석시켜 성곽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런 수원화성은 18세기 최고의 과학기술이 동원된 성과물로도 평가된다. 설계와 건축 과정에 당시 동서양의 모든 성곽 양식이 적용됐다. 왕의 명령을 받은 젊은 학자들이 중국과 일본, 유럽의 성곽을 참조해 한국적 지형에 맞게 설계했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고, 그 전해인 1996년에는 수원화성 축성 200주년을 기념하기도 했다.

수원화성은 방어기능 뿐 아니라 민간이 자연스럽게 도시를 통행할 수 있도록 성문을 설계했고 성 안과 밖에 상업시설을 만들어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한 건축물이다. 도르래 원리를 이용해 무거운 돌을 들어 올릴 수 있는 거중기, 돌을 들어 옮기는 녹로, 수레를 개량해 많은 짐을 옮길 수 있게 한 유형거, 건축자재를 나르는 동차 등을 개발해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수원화성 건설에 참여한 다산 정약용, 반계 유형원 등 정조 대에 등용한 조선 후기 실학자들의 실사구시 학풍이 만들어낸 결과다.
수원화성은 아름답다. 달빛이 그윽한 날의 수원화성의 방화수류정은 그 자태를 더 뽐낸다. 수원천에 화홍문을 만들고 그 옆에 용연이라는 연못을 팠다. 그 연못 위의 작은 봉우리에는 누각을 만들었다. 마루를 여러 차례 꺾고 그 각에 지붕의 선을 맞추며 부릴 수 있는 기술은 다 부려 멋을 냈다.

▲ 수원화성 걷기대회
▲ 수원 무예 24기 체험
▲ 신풍루 공연

날로 더 새롭게 멋있게
수원화성의 가치와 아름다움은 그간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 수원화성의 축성 배경과 축성 과정, 그리고 건축물 구석구석 배어있는 장인의 정신과 아름다움의 이야기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수원을 찾아 느껴보길 바란다.
수원시는 20년 동안 수원화성을 복원해 행궁을 복원하고 행궁광장을 조성했다. 남수문을 원형대로 복원했고, 성곽구조물도 대부분 복원해 제 모습을 찾고 한옥마을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수원화성 방문객을 위해 1년 내내 볼거리와 즐길거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행궁광장 상설무대 무예24기 공연은 수원화성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행궁에서 팔달문에 이르는 공방거리에서는 규방, 칠보, 한지, 서각 등 전통공예를 만날 수 있다. 동장대에서는 가족들의 놀이를 겸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우리 함께 해요~”

보고 먹고 즐기는 수원 ‘버킷리스트’

▶수원화성문화제 능행차 재연
창덕궁에서 화성까지 50km

수원화성의 메인 페스티벌은 10월에 열리는 53년 전통의 수원화성문화제다. 그중에서도 수원화성을 건축한 정조가 선왕 묘를 참배하는 행렬을 재연하는 능행차 퍼레이드가 하이라이트다. 올해 방문의 해에는 능행차를 특별히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행궁까지 50㎞ 구간에서 열게 된다.
6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한류스타들의 k-POP 슈퍼콘서트, 9월 광교호수공원에서 재즈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수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 수원광교박물관 등 수원 박물관 3형제가 연중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한다. 인터넷, SNS로 검색하면 재미있는 행사들이 별처럼 쏟아진다.

▶달빛 아래 걸어요
야간 화성 투어 매력적

수원화성 5.7㎞ 성벽에 조명 켜지면서 수원화성을 그리움으로 물들인다. 4대문과 화홍문, 방화수류정, 봉돈과 장대 등 주요 시설물이 어두운 밤하늘을 배경으로 야간조명에 빛을 발하는 모습은 상상 그 이상으로 다가온다. 시는 지난 20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수원화성 경관 포인트에 야간조명을 설치해서 사람들이 어울려 천천히 걸으면서 추억에 빠져들게 했다.
야간 화성투어 프로그램도 인기다. 전문 해설자 달빛지기와 동행하며 유적의 의미를 듣고 행궁 고궁 안에서 격조 높은 전통 국악을 감상하는 달빛동행을 추천할 수 있다. 미리 예약이 필요하다.

▶무엇을 먹을까?
수원의 통닭거리와 순대타운

성안마을 매향교를 중심으로 수원천변에 50년 전통의 가마솥통닭 가게가 20여 곳 모여 있다.
화홍문에서 수원천을 따라 통닭거리를 지나면 팔달문시장이 나온다. 성곽 안쪽 자리 잡은 도심 한복판의 시장은 오래전 왕이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지동시장 순대타운은 전국적인 먹을거리 명소로 알려져 있다. 지동교 앞에 작은 술상을 놓고 앉아 수원화성의 경제활성화 방안을 걱정하시던 정조대왕 동상에 술 한잔을 올릴 수도 있다.
광교호수공원은 밤에 봐야 더 좋다는 소문이다. 넓은 호수 전체에 연출된 조명이 돌아가고 포인트 곳곳에 수상조명이 빛나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늘었다.

 ■ 수원화성 방문의 해 ‘다이어리’

★6월 축제 행사     
   - 제12회 영통청명단오제 6월4일(토) 09:00~15:00
   - 수원 K-POP 슈퍼콘서트 6월17(금)~18(토) 2일간
   - 수원시 정신건강수도 선포 및 국제 학술대회 6월17(금)~18(토), 2일간
   - 2016 수원 드론페스티벌 6월25(토)~.26(일), 2일간
   - 시와 음악이 있는 밤 자전거 택시 운행
★7월 축제 행사     
   - 2016 경기수원 인형극제...화성열차 운행
★8월 축제 행사     
   - 나라꽃 무궁화 중앙축제 8월12(금)~15(월), 4일간
   - 2016 수원화성국제음악제 8월20(토)~27(토), 8일간
★9월 축제 행사    
   - 팔도관광, 축제, 특산품 박람회 9월1(목)~3(토), 3일간
   - 수원 발레축제 9월1(목)~4(일), 4일간
   - 2016 국제 보자기 포럼 9월1(목)~5(월), 5일간
   - 2016 수원 재즈페스티벌 9월9(금)~10(토), 2일간
   - 외국인 관광객 환대 주간행사 9월24~30(1주간) 태국,동남아
   - 2016 지속가능 관광국제회의 9월29(목)~10월2(일), 4일간
★10월 축제 행사    
   - 제53회 수원화성문화제 10월7(금)~9(일), 3일간
   - 제21회 팔달문 지역 시장거리 축제 10월7(금)~9(일), 3일간
   - 수원사랑 등불축제 10월7(금)~9(일), 3일간
   - 서울·수원 간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10월8(토)~9(일), 2일간
   - 2016 수원정보과학 축제 10월14(금)~15(토), 2일간
   - 제4회 세계인문학 포럼 10월27(목)~29(토), 3일간
   -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기념국제 학술대회 10.27(목)
   - 2016 수원그랜드 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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