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원료, 가격 경쟁력 높아 선호 75% 이상 차지

국내 식품제조업체가 사용하는 농축수산물 원료 중 국산 비중은 약 3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5 식품산업 원료소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식품제조업체에서 제품 생산에 사용하고 있는 농축수산물 원료는 1565만 톤으로 이 중 국산 원료 비중이 31.3%로 나타났다.

국산원료 사용 비중은 2012년 29.7%에 불과했고, 2013년 31.2%로 처음 30%를 넘었으나, 2014년에도 31.3%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다만 국산 원료 비중이 90% 이상인 품목은 인삼, 수박, 감귤, 매실, 원유, 배, 연유, 양파, 포도, 무, 생강 등 22종이다. 이들 품목의 국산 사용량은 약 343만 톤으로 전체 국산 사용량의 70%이다.

반면 국산 사용비중이 20% 이하인 품목은 버터, 올리고당류, 대두, 참기름, 옥수수전분, 명태, 소맥(밀), 타피오카, 원당, 백설탕, 커피원두 등 모두 43종이다.

국산 원료를 구매하는 이유는 ‘원산지에 민감한 재료'라서 응답이 가장 많았고 ‘조달이 쉬워서', ‘신선한 원재료가 필요해서’ 라는 이유가 그 뒤를 이었다.

수입 원료 구매 이유로는 ‘원료의 가격경쟁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로 ‘국내산은 대량 납품을 받을 수 없어서’, ‘국내에서 생산하지 않는 원료라서’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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