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대한민국 교육산업대상 수상, aT농식품유통교육원 조해영 원장

수도권 유일한 농식품유통 전문교육 기관
교육생간 네트워크 통한 상생 발전 도모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유통교육원이 제10회 대한민국교육산업 대상에서 공공부문 교육기관 대상을 수상했다. ‘농사 잘 짓는 아들보다 잘 파는 아들이 더 효자’란 말처럼 유통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농업계 전반에 유통의 순기능을 전파하고. 동시에 변화되는 유통 흐름을 파악한 시스템화된 교육은 물론 수준별 심화 교육으로 농식품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농식품유통교육원 조해영 원장을 만났다.

-금년 1월 aT 농식품유통교육원(이하 교육원) 원장으로 취임해 의욕적인 사업을 펼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 교육원은 농산물 유통개선과 식품산업을 선도할 전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1985년에 설립됐다. 농업기관의 혁신도시 이전으로 수도권인 수원에 위치한 장점을 십분 살리고 있다. 최신 교육인프라를 완비하고 매년 9,000여명의 농식품산업유통 종사자를 대상으로 90개 내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고 설립 이래 2015년까지 농식품 유통, 저장·가공, 식품·외식과 수출 분야 등 약 14만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한 국내 최고수준의 농식품유통전문교육기관이다. 강의는 물론 사례연구와 토론·워크숍·멘토링·현장견학 등 현업 위주의 실용적인 교육을 다양한 방법으로 실시하고, 주요 교과목에 대한 사이버 교육과 강의 동영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 수원 당수동에 위치한 aT농식품유통교육원

-우수한 교육시설과 우수한 강사진 확보로 교육생들의 교육 만족도가 높다고 들었다. 주요 교육 과정과 수강 절차는?

우리 교육원은 600여명의 분야별 최고 전문강사 풀을 갖추고 교육목적과 대상에 따라 세분해, 과정별로 단기(1~5일)·중기(2개월)·장기교육(5~10개월)으로 운영하고 있다. 금년에 운영 중인 교육과정은 전문경영인, 현장전문가, 글로벌전문가, 홍보 온라인 전문가, 창조농업 전문가, 우리 농식품 홍보 등 6개 분야에 88개 과정과 기업 요구에 맞게 설계된 맞춤형 과정을 운영 중이다.

특히 장기 교육과정으로는 농산물 CEO MBA, 농식품 미래유통 혁신리더, 농식품 마케팅 경영인․전문가, 식품외식산업 전문가의 4개 과정이 있으며, 전문적이고 심도 있는 커리큘럼 운영을 통해 국내 농식품산업을 이끌어 갈 핵심 전문경영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시시각각 변화하는 농식품산업 트렌드와 첨단 IT산업과 농업의 융합 및 6차 산업화 교육과정도 적극 계발해 농업 분야의 창업과 일자리 창출 촉진에 매진하고 있다. 교육신청은 교육원 홈페이지(http://edu.at.or.kr)를 통해 이루어진다.

-설립 이래 30여 년간 농업인, 유통업체, 식품·외식분야, 수출업체 등 수많은 교육생을 배출했다. 그간의 교육성과는?

교육원 핵심과정인 장기과정을 중심으로 매년 교육생들이 교육내용을 현업에 적용해 거둔 성과를 수집해 책자로 제작하고 있다. 작년에는 이를 확대 발전시켜 최근 5년간 우리 교육원을 다녀간 교육생 전체를 대상으로 ‘농식품유통교육 현업적용사례 공모전’을 개최했다. 교육으로 얻은 지식을 제품개발 및 판로개척에 활용해 수출을 증대시킨 사례, 교육생간 협업과 온라인 홍보교육 적용을 통한 마케팅 강화로 매출을 증대시킨 사례, 교육내용을 활용한 브랜드 개발과 6차 산업화 성공사례 등이 많았다. 우리 교육원의 ‘교육의 힘’이 우리 농식품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는데 자긍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현장 중심 전문교육을 통해 더 많은 성공사례를 창출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겠다.

-교육생이 다양한 농식품기업에 종사하는 실무자, 임원 또는 대표자로 교육생간 협력할 부분도 많을 것 같다

사람이 중요한 시대로 교육생간 원활한 네트워크도 큰 자산이다. 교육원은 교육생들이 교육 수료 후에도 교육을 통해 쌓은 인적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후관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농식품마케팅대학 총동문회를 (사)한국농식품포럼으로 설립하고, 총동문회원 대상 조찬포럼을 매월 개최하고 우수강사를 초빙해 수료 교육생대상 리마인드 교육을 통해 교육내용 환기 와 네트워크 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원 행사에도 수료생들을 초청해 네트워크 확대를 지원한 결과 교육생간 협업을 통한 원료 공급선 확보, 교육 동기들과 공동마케팅 회사 설립 등 다양한 성과 사례가 도출되고 있다.

-교육과정 운영 이외에 기관의 특성을 잘 활용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교육원은 교육부대 시설로 ‘농식품전문자료실’ 으로 약 1만권의 농식품전문도서를 비치해 교육생들이 학업과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문자료실 기능을 연계해 농촌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도서기증, 인근 초등학교 학생 대상 독서프로그램 운영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해 지역 주민 정보화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5월 11일에는 교육생 기업 및 복지단체(노인․장애인․아동․다문화시설)와 연계해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aT FOOD드림 행복나눔단’을 발족해 교육생들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aT FOOD드림 행복나눔단’ 은 교육생 기업 31개사와 지역 복지단체 10개소로 시작했지만 연말까지 100개 기업과 20개 복지단체로 확대할 계획이며, 참여기업의 생산품인 신선/가공 식품을 매월 지정된 복지단체에 기부하고 연말에는 함께 봉사활동도 추진하게 된다. aT와 교육생 기업의 상생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는 대표적인 모델로 발전시키겠다.

-앞으로의 교육원의 미래 비전은?

농업은 영원히 지속될 생명산업이다. 우리 교육원은 농식품산업 분야에 존재하는 다양한 기회요인을 신속 정확히 파악해 교육생들이 비전을 세울 수 있게 하겠다. 해외 교육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농식품 유통산업의 글로벌 변화를 이끌며,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 되도록 직원 모두가 합심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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