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생활개선연합회장 탐방 - 오순희 군산시연합회장

정기적 폐비닐 수거로 아름답고 깨끗한 군산 가꾸기에 앞장

클린 군산, 7년의 결실

“농촌여성들은 농사일에 관심을 갖는 것만큼 농촌의 깨끗한 환경보전을 위한 지킴이가 돼야 해요.” 한국생활개선군산시연합회 오순희 회장의 농촌의 지속성과 활력화를 위한 제언이다. 이를 위해 군산시연합회가 실천하고 있는 일이 있다.  500여 명이 넘는 생활개선회원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참여하는 농촌 환경보전 사업을 7년째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회원들의 참여율이 100%에 달하니 대단한 일이죠. 면단위까지 대대적 사업을 펼치고 있어 우리 회원들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군산시연합회는 봄철에는 군산 벚꽃축제에 적극 참여해 우리 음식을 알리는 활동을 하고, 가을엔 폐비닐 수거 등 환경정화 운동을 펼치며 회원들이 단합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가을철에 대대적으로 펼치는 농촌 환경정화 활동은 자칫 방치되기 쉬운 비료포대와 영농 폐비닐을 회원들이 공동 수거하는 작업이다. 농촌환경도 되살리고 버려지는 폐비닐을 자원화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군산시연합회의 폐비닐수거운동은 섬 지역 봉사에 참여했던 회원들이 섬까지 떠내려 온 폐비닐 농약병 등의 쓰레기를 보면서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고, 그때부터 생활개선군산시연합회가 모두 연중사업으로 계속 진행돼 오고 있다.

“생활개선회 덕에 군산이 깨끗해졌다는 기분 좋은 얘기를 듣고 있어요.”
폐비닐 수거운동은 여름 휴가 전, 추석을 앞둔 시점에 실시해 고향을 찾는 이들에게 군산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사업이 됐다.
오 회장은 연말이면 폐비닐을 수거하며 마련한 기금으로는 추운 겨울을 걱정하는 주위의 소외된 이웃들을 회원들과 함께 찾아 돌본다.

“양로원을 찾아 효도잔치도 열고, 지역의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도 전달합니다. 회원들이 고생해 마련한 기금이 뜻있게 쓰이니 더 뿌듯하지요.”오 회장은 생활개선군산시연합회의 폐비닐 수거운동이 군산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돼 생활개선회가 아름답고 깨끗한 농촌을 가꾸는 주역으로 힘을 발휘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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