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의 교감으로 아이들 상상력, 생명존중과 도덕성 함양

▲ TV밖의 동물농장에서는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특별한 체험들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가정의 달이 절반이상 지났다. 하지만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축제 및 행사는 여전히 다양하게 마련돼있다. 특히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행사들이 눈길을 끈다.

‘제18회 함평나비축제’는 4월29일부터 5월8일까지 열흘간 관람객이 30만명에 육박하는 흥행을 거두었다. 전년도 동기 대비 3만3천226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번 축제의야외 나비날리기, 가축몰이, 미꾸라지잡기, 젖소목장 나들이 체험 등이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축제가 끝난 현재 홍보부스는 철수했으나 주최측은 뜨거운 성원에 나비생태관 등 일부 전시관을 5월까지 개방한다.

‘이천 꽃돼지축제’가 5월21일 경기도 이천에위치한 돼지박물관에서 열린다. 이천 꽃돼지축제는 우리에게 단백질을 공급하기 위해 6개월만에 생을 마감하는 돼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돼지와의 교감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고자 마련되었다. 돼지운동회, 돼지 안고 걷기, 돼지 OX 퀴즈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돼지박물관 내에 자리한 편백나무 숲 ‘치유정원’은 미세먼지에 지친 도심 관람객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 다양한 체험행사, 깨끗한 환경, 맛있고 안전한 먹거리까지 1석 3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울산 장생포고래문화특구에서는 26일부터 29일까지 ‘2016 울산고래축제’를 연다. 축제를 주관하는 고래문화재단은 올해로 22주년을 맞는 고래축제의 주제를 '우리 함께(We Together)'로 정했다. 특히 올해는 수상퍼포먼스가 처음으로 열리는데, 과거 고래잡이 성공을 기원하며 바다 위 드럼통에 작살을 던지던 의식을 현대적으로 각색해 고래 모형에 물대포를 쏘는 체험행사다. 이 외에도 축제장은사랑고래마당, 고래광장, 돌고래마당, 장생포고래밥, 글로벌 장생포, 장생포옛마을,추억놀이 장생포 등 모두 7개 마당으로 구성됐다.

28일부터 29일까지는 제주 한림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주 도새기 축제’가 눈길을 끈다. ‘도새기’란 새끼돼지를 일컫는 제주 방언이다. 제주양돈농협과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의 축제기간 동안에는 도새기 테마농장, 씨름대회, 도새기 달리기대회, 도새기럭비, 도새기사생대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또한 요리 토크쇼, 가족 합창제, 제주도니 포토존 등다양한 볼거리도 함께 준비돼있다.

‘호밀밭·초원축제’가 열리고 있는 안성팜랜드에서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축제가 이어진다.광활한 호밀밭을 배경으로 양털 깎기와가축 봄나들이, 도그쇼, 면양과 달리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여기에 오는 21일부터 매주 주말 ‘한돈페스티벌’이 추가로 열릴 예정이다. 미니돼지와 함께 사진을 찍는 ‘돼지사진 콘테스트’, ‘한돈퀴즈풀이’, ‘돼지 달리기’ 등이 마련되어있다. 한돈페스티벌을 계기로 동물과의 교감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해진 안성팜랜드는오는 21일부터 매주 주말 해당 행사를 진행한다.

한돈자조금이병규 위원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도심에서는 쉽게 볼 기회가 없었던 돼지를 직접 눈으로 보고 함께 체험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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