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권역, 대량 거래…가락몰, 소분·전처리 식자재시장으로

가락시장이 도매권역과 가락몰 권역으로 기능이 분리돼 운영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이하 공사)는 지난 18일 ‘가락시장 도소매 분리 기자 설명회’를 갖고 이 같은 골자로 가락시장이 분리 운영된다고 밝혔다.

가락시장은 도소매 혼재로 인한 물류비용 증가와 노후화된 시설의 개선을 위하여 2011년부터 시설현대화사업을 착공했으며, 1단계 사업 완료로 도매구역과 가락몰구역이 공간적으로 분리됐다. 또한 그동안 소분·소포장·전처리 형태의 도소매영업을 담당하던 직판상인들이 5~6월 중에 가락몰로 대부분 이전하기 때문에 영업측면에서도 양측의 기능과 역할이 분리되게 된다.

양쪽 권역의 분리가 이루어지면 도매권역은 원물의 대량 거래 시장으로, 가락몰권역은 소분·소포장 상품의 도소매 전문시장으로 변화된다.
그러나 도매권역에서의 소매행위를 전면적으로 금지할 경우 30년 이상 지속된 도소매 관행상 큰 혼란이 발생하고, 주간 영업을 하던 상인들의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돼 소매행위 제한은 올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시행된다. 연차별로 도매시장 운영시간을 조정하여 운영하고, 시설현대화사업이 완료되는 과일동 완공시점부터 전면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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