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암과 함께 가장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 바로 심혈관 질환이다. 심혈관 질환은 현대인의 생활습관이나 식습관과 깊이 연관되어 있어 과중한 업무스트레스와 바쁜 생활로 인한 지나친 음주와 흡연, 인스턴트식품과 같은 고열량, 고지방 식품의 섭취, 운동부족 등 여러 가지 원인들로 인해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은 급증하고 있다.

우리 몸이 정상적으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몸속에 산소와 영양소가 원활하게 공급이 되어야 하는데 심장이 몸속에 혈액을 공급하여 혈액 속에 산소와 영양소를 싣고 여러 곳에 운반하고 배출된 노폐물을 운반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심혈관 질환이란 이러한 심장과 주요 동맥에 발생하는 심장질환과 혈관질환을 합친 말로 고혈압이나 심근경색, 뇌졸중 과 같은 질환이 여기에 해당한다.

혈관 내 손상이나 염증, 동맥경화가 발생하게 되면 혈관 내에서 혈액이 굳어진 혈전이라는 덩어리가 생기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혈전은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이다. 혈전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혈전증은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을 유발하고, 심부정맥 혈전증과 급성 신장 정맥 폐쇄증을 유발하여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혈관이 건강해서 피가 잘 통해야 하는데 혈관 속에 혈전과 같은 노폐물이 쌓이게 되면 혈관이 막히게 되고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신체 내부의 장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처럼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혈전을 녹이기 위해 사용되는 혈전용해제는 동물에서 생산된 것을 원료로 하고 있다. 하지만 식물체에서 뽑아낸 혈전용해제 (t-PA) 는 기존의 동물조직에서 생산된 것보다 가격이 저렴해 경제적이고 병원성 바이러스에 대한 위험이 적어 안전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향후 식물체를 이용한 혈전용해제 (t-PA) 생산기술을 상용화해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연구를 지속하여 누구든지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올바르고 안전한 의약품으로 공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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