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평, 선박 수출 체계 확립과 수출 규격품 생산기술 지원

한국산 아스파라거스가 일본에 처음으로 선박 수출됐다.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이상길)은 지난 4월 19일 강원도아스파라거스생산자연합회가 승운무역을 통해 아스파라거스 1.7톤을 일본에 선박 수출한데 이어 26일, 30일 각각 6톤, 4톤을 포함해 총 3회에 걸쳐 약 12톤, 7만4000달러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 쾌거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이 수출전략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4년부터 아스파라거스 선박 수출 체계를 확립하고, 수출 규격품 생산기술을 개발하는 연구를 지원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박흥규)을 비롯한 연구진이 선박수출 전용 포장재를 개발하고, 2015년도에 시험수출(2.7톤)에 성공한 후 이를 생산현장에 적용했기에 가능했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아스파라거스 수출을 위한 생산자연합회를 창립해 수출물량을 확보하고, 수출에 적합한 규격(LL~L 사이즈)을 설정, 품질을 규격화하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기존의 항공기를 이용한 수출과 달리 이번 수출은 참여기업(홍원물산)이 선박을 이용해 유통비용을 줄이고, 보다 많은 물량을 수출할 수 있어 앞으로 일본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연구진에서 개발한 소포장 테이프와 필름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높은 일본에서 작업하던 소포장(기존 1kg → 100g단위로 포장)을 국내에서 추진해 수출 경쟁력을 높였다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관계자는 “농산물 수출활성화는 현 농정의 주요 이슈이다”며 “ 농기평은 농산물 수출과 유통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연구개발 과제를 기획하고, 효율적 연구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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