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가축, 닭… 작고 다루기 쉬우며, 매일 달걀 생산

농촌진흥청(이양호 청장)은 귀농·귀촌인이 작고 다루기 쉬울 뿐만 아니라 매일 달걀을 생산할 수 있어 가축으로 선호하는 닭을 소규모로 기르는 방법을 소개했다.

닭은 사육 목적에 따라 알을 생산하는 난용계와 고기를 활용하는 육용계로 구분하는데, 귀농 농가라면 난용계 닭을 추천한다.

병아리는 시장이나 분양 농가 등에서 구할 수 있다. 알을 생산하는 목적인 경우 암컷을 구매하고, 유정란을 얻고 싶다면 암컷병아리 7마리〜10마리에 수컷병아리 1마리를 구매하면 된다.

닭장은 야생 고양이 등 외부 포식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울타리(펜스)를 설치하고, 닭장 주위에 촘촘한 철망을 둘러주면 쥐나 참새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닭장 안에 산란상자를 설치하면 닭이 알을 편히 낳을 수 있고, 알을 거둬들이기 쉽다. 산란상자는 어둡고 사방이 막혀있는 구조로 바닥에 깨끗한 짚이나 왕겨를 깔아준다.

닭장은 비 가림 시설이나 왕겨로 건조하게 유지해야 하는데 특히, 왕겨를 깔아주면 냄새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병아리는 온도조절 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처음 1주일 동안은 31℃〜33℃ 정도를 유지하다가, 1주일 간격으로 2℃〜4℃씩 낮춰, 평상시에는 12℃〜18℃ 정도로 유지해 준다.

닭은 주령(나이)에 따라 병아리, 중추, 산란기에 맞춰 사료를 바꿔주고, 사료를 바꿀 때는 7일〜10일에 걸쳐 서서히 교체해 주고, 모이는 급이기의 1/3 이상이 넘지 않도록 담아야 골라 먹는 것과 흘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닭은 여러 가지 질병 발생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백신 접종을 한다. 직접 백신을 접종하기 어려우면 백신접종을 한 중병아리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닭장이나 닭이 활동하는 공간은 1주일에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소독을 실시해 줘야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 농가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각종 질병들을 예방할 수 있다.

단순한 취미가 아닌 부업으로 닭을 이용해 이익을 얻고자 하면, 축산업 허가제와 유통 방안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가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가축 사육면적이 50m²(15평) 이상이 되면 축산업 허가를 받아야 하고 차단방역, 분뇨처리 등 전문 시설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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