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류 줄이기에 총력…영양관리 앱 ‘칼로리코디’ 보급 예정

▲ 수원시 팔달구보건소가 화성행궁 광장에서 시민건강 증진을 위한 건강생활실천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올해 보건의 날 주제인 ‘당뇨’에 대해 ‘단맛을 줄이세요, 인생이 달콤해집니다!’라는 슬로건으로 홍보했다.

하루 각설탕 16~17개 수준으로 섭취 관리해야

정부가 비만,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의 원인으로 지적돼 온 당류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1일 총 에너지 섭취량(열량)의 10% 이내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제1차 당류 저감 종합계획(2016~2020)’을 7일 발표했다.

예를 들어 하루에 총 2000kcal를 섭취하는 성인의 경우 당류 섭취 기준치량은 200kca가 된다. 이를 당으로 환산하면 50g으로 무게가 3g인 각설탕을 16~17개 수준이다.
식약처 조사결과 가공식품으로부터 당류 섭취량이 하루 열량의 10% 이상을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비만 위험이 39%, 고혈압은 66%, 당뇨병은 41%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만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연간 6조8000억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어 적정 수준으로 당류 섭취가 필요한 실정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청년층(3〜29세)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지난 2013년에 이미 섭취기준을 초과했다. 어린이·청소년 약 2명 중 1명(46.3%)은 당류를 과다 섭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 건강증진 차원에서 최초로 수립한 ‘당류 저감 종합대책’에는 ▲국민 개개인의 식습관 개선 및 인식 개선 ▲당류를 줄인 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당류 줄이기 추진기반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 공통 식생활지침’을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와 함께 마련하고 ‘시럽은 한 번만’ 등 생활 속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천메시지 발굴을 위해 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민 스스로 당류 섭취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개인 영양관리 스마트폰 앱인 ‘칼로리코디’를 내년부터 보급한다.

현재 열랑, 당류, 나트륨 등에 대한 영양표시가 이루어지고 있는 100개 식품유형은 제품에 당류의 ‘%영양성분 기준치’ 표시를 의무화해 특정 제품 섭취시 기준 대비 당류 섭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또 2017년까지 시리얼류, 코코아가공품 등 2019년까지 드레싱, 소스류 등 2022년까지는 과·채가공품류 등으로 영향표시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탄산음료·캔디류 등 어린이 기호식품 중 당류 함량이 높은 고열량·저영양 식품은 단계적으로 고열량·저영양 식품임을 표시하도록 추진한다.
당 함량이 높은 커피(음료)전문점 디저트, 슬러시, 빙수 등의 조리식품에 자율 영양표시를 확대하고 음료 자판기 등에서 판매되는 음료의 당류 자율 표시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식품유형별 특성, 제조 방법 등을 고려해 식품별 당류 줄이기 목표와 연도별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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