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 설사, 호흡기 질병 등 예방으로 건강한 한우 송아지 육성 기여

‘초유’(初乳)는 소가 새끼를 낳은 후 1~2일간 분비하는 진한 노란색의 우유

4월1일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에 따르면 도는 건강한 송아지 육성을 통한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주시농업기술센터(2015년)와 안성시농업기술센터(2016년)에서 초유은행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초유은행에 냉동보관중인 초유의 모습 (사진 경기도농업기술원 제공)

초유은행은 젖소농가의 남은 초유를 수거한 다음 살균하여 냉동 저장했다가 필요한 한우 농가에 공급하고 있는데 운영 개시 후 현재까지 132농가에 630리터(양주 50농가 200리터, 안성 82농가 430리터)의 초유를 공급했다.

초유는 각종 영양소가 일반우유에 비해 2~5배 높으며, 특히 송아지의 질병 저항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면역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송아지 설사, 호흡기 질환 등 질병 예방에 꼭 필요하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송아지는 태어난 후 2시간 이내에 면역물질이 다량 함유 되어 있는 초유를 충분히 급여해야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데 한우는 산유량이 젖소에 비해 부족하고, 처음 새끼를 낳는 소는 초유가 잘 안 나오는 경우가 많아 송아지 육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초유은행 운영 배경을 설명했다.

도 농기원은 내년에 한우사육농가가 많은 시군을 정해 초유은행 2개소 정도를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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