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문화 활성화 위해 산림청·전문가·시민사회 참여 공감

▲ 환경단체 (사)생명의 숲과 산림청(청장 신원섭)이 지난 18일 한국언론진흥재단 국제회의장에서 ‘숲의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해, 일본 홋카이도 정원문화를 사례를 통한 국내 정원문화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훗카이도 정원, ‘대접 문화’, ‘즐기는 문화’ 바탕…
자연 아름다움 속 보고 먹고 즐기는 체험형 정원
예술가·요리사·인문학자 등이 108개 이벤트 선사

우리 숲에 친숙한 ‘놀이공간’으로의 활성화 바람이 불고 있다.  
환경단체 (사)생명의 숲 국민운동(이사장 이돈구, 이하 생명의 숲)과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지난 18일 한국언론진흥재단 국제회의장에서 ‘숲의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해, 일본 홋카이도 정원문화를 사례를 통한 국내 정원문화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돈구 이사장은 “급속한 도시화로 정서적 교감을 잃어가는 현대에서 등산 이외에도 산림교육, 산림치유, 트래킹 등 숲을 찾는 국민들이 늘어가고 있다”며 “일본의 ‘숲의 정원’처럼 숲을 활용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일본의 훗카이도 사례를 함께 들어보며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고민해 보려한다”고 세미나 개최 취지를 밝혔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산림청은 정원사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의 한 축으로 육성해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과 아울러 정원이 우리 생활문화로 자리 잡아 국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 훗카이도 가든 쇼는 2012년 기준 20만여명의 관광객을 동원, 약 17억 259만엔의 매출을 올렸고 약 32억3천만엔의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서울대학교 이도원 교수의 ‘넉넉한 물과 풍경의 들뫼(野山)를 꿈꾸며’라는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한국의 숲과 정원문화(진혜영 국립수목원 전시교육과 전시원조성관리 연구실장) ▲가든아일랜드 홋카이도의 시민참여형 정원 만들기(미츠이시 고지 Brains 사무국장) ▲천년의 숲과 숲의 정원, 홋카이도 가든 투어리즘(신타니 미도리 토카치 천년의숲 대표 정원사) ▲홋카이도 정원 동향과 그 배경, 숲의 정원과 전개 가능성(무라타 슈이치 다카노 랜드스케이프 플래닝(주) 대표이사)으로 이어졌다.
무라타 슈이치 대표이사는 “훗카이도의 ‘대접 문화’와 ‘즐기는 문화’를 바탕으로 웅대한 자연 속에서 관광객이 최고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여섯 명의 예술가가 정원을 조성해, 보고 먹고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체험형 정원을 만들었다”고 말하며 훗카이도 가든쇼의 성공비결을 밝혔다.  

훗카이도 가든 쇼는 2012년 기준 20만여명의 관광객을 동원, 약 17억 259만엔의 매출을 올렸고 약 32억3천만엔의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기록하고 있다.
생명의 숲 김재현 운영위원장은 “오늘 모아진 관심을 토대로 ▲정부는 적정한 제도 마련 ▲시민사회는 정원에 대한 참여 ▲전문가는 전통문화에 기반한 생태적인 기술체계 마련이 중요하다”며 “오늘 세미나를 시작으로 숲의 정원문화가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자리 잡기 위한 노력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정원을 숲에 만듦으로서 삶의 방식 변화를 유도했고 숲 속에서 즐기는 문화가 다양한 시스템과 네트워크 속에 마련된 점이 눈여겨볼 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날 세미나를 지켜본 생명의 숲 관계자는 “홋카이도 지역 참여형 정원 문화에 대한 국내인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정원을 숲에 만듦으로서 삶의 방식 변화를 유도하고, 아름다운 숲 속에서 즐기는 문화가 다양한 시스템과 네트워크 속에 마련된 점이 눈여겨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