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농산물이나 수입농축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오래전부터 품질이 우수하고 안전한 농식품을 차별화하기 위해 인증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인증제도가 친환경농산물인증, 농산물우수관리(GAP),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등으로 구분한다. 그러나 이런 인증업무가 품목별로 부처별로 분산돼 관리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홍보부족 등으로 인증제도의 용어조차 헷갈리고 어떤 농산물이 더 안전한지 조차 구분을 못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은 합성농약, 화학비료 및 항생, 항균제 등 화학자재를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을 최소화를 통해 농업생태계와 환경을 보전하면서 생산된 농산물(축산물)로 유기농산물(축산물), 무농약농산물(무항생제축산물), 저농약농산물로 분류한다.
농산물우수관리 인증제도는 농산물 생산에서 판매까지 농산식품의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해 소비자에게 안전농산물을 공급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육성하자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다.

두 제도가 모두 환경보전과 안전농산물을 소비자에게 보급하자는 취지이지만 그 의미는 다르다. 환경을 중시한 친환경농산물인증과 농산물 안전에 무게를 둔 GAP인증을 동시에 만족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금 부처별로 분산된  복잡한 농축산물의 인증 제도를 쉽게 하나로 통합해 소비자의 이해와 신뢰를 높이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생산자는 ‘내가 생산한 농산물이 도시에 나가있는 우리자녀들이 먹는다.’는 생각만 가지면 친환경 안전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는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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