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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퇴의 풍경
채희걸  |  jsssong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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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1.22  09: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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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가 수출 1조 달러 고지에서 추락할 어두운 그늘이 스며들고 있어 걱정이다. 특히 한국발전의 주요 동력인 주력산업의 몰락이 커 안타깝다. 국내 조선기업은 8조 원의 적자로 3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한다. 울산, 거제, 통영 등 한밤중 불야성을 이루던 조선소에는 건조되는 배 한 척 없이 불이 꺼지고 있다. 철강도시인 경북 포항의 600명이 일하던 동국제강 후판(厚板)공장은 문을 닫아 근로자 300명이 일자리를 잃어 대리기사로 나서는 통에 포항의 대리기사가 승객 모시기 전쟁이라고 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세계시장 점유율이 35%이던 것이 20%대 초반으로 하락해 2014년 1/4분기 영업이익이 26조 원에서 지난해에는 6조 원으로 줄었다.
이런 여파로 수원소재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에 부품을 납품하는   공장빌딩 내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지인은 저녁장사를 못해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
수원에 거주하는 삼성전자 직원들은 요즘 일이 없어 일찍 퇴근하는 바람에 밤 10시 퇴근 후 받던 5만 원의 교통비도 못 받고 있다고 한다.

한편, 경기침체로 취업 인구가 줄어든 데다 중개수수료와 이사비용을 아끼려고 임대해 살던 방에 그냥 눌어앉아 살면서 부동산중개업소의 폐업도 늘고 있다. 그뿐인가. 한의원도 2곳이 문을 닫아 6년간 애써 공부해 취득한 의사자격증이 무용지물 됐다. 폐업한 40대 후반 한의사가 쓰던 의자, 소파 등을 이웃점포에 내주고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가슴이 무척 아렸다. 이런 기업 쇠퇴와 민생고를 방치해선 안 된다. 국민 모두의 중지를 모아 성장의 길을 되찾아야 한다. 특히 정치리더십을 크게 소생시켜 나라를 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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