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적정온도 18∼20℃ 유지해야

질병관리본부는 전국의 기온이 영하 5℃ 이하로 떨어지는 등 추위가 본격화 되고 있는 만큼 한파로 인한 건강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응급실 530개소에서 운용 중인 한랭질환 감시체계에 신고된 한랭질환 환자는 지난해 12월1일 이후 지난 14일까지 167명이었으며 이 중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랭질환 환자의 대부분인 92%인 154명은 저체온증 환자로 나타났다. 저체온증 환자 중 70대 이상이 29%로 가장 많았으며 성별로는 70%가 남성이었다.

또 만성질환(30%), 경제적 취약계층(29%)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특히 음주를 한 경우가 47%를 차지해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조사됐다.

발생 시간별로는 0~3시 사이가 27명(17.5%)으로 가장 많았고 6~9시 25명(16.2%), 3~6시, 18~21시 각각 24명(15.6%) 순으로 발생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106명(68.8%)이며 길가 49명(31.8), 주거지 주변이 20명(13.0%)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면 예방이 가능한 만큼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한파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한파대비 건강수칙에 따르면 실내에서는 적정온도(18∼20℃)를 유지하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실외에서는 장갑, 목도리, 마스크 등을 착용하는 등 따뜻하게 옷을 입고 외출 전 체감온도를 확인해 한파주의보가 내렸을 때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라고 권했다.

특히 음주자, 고령자, 노숙인, 만성질환자는 한파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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