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의 글

▲ 김창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기술홍보담당

도시민과 상생·공존해
청정제주의 농업가치를
승화시키는 홍보에 최선

지난해에는 너무 과분한 상을 많이 받아 홍보업무를 수행한 15년 중 최고의 해였다. 현장에서 컨설팅이 주 업무였던 내가 2000년 2월 ‘어느 날 갑자기(?)’ 홍보업무를 맡아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과거 북제주군청에서 시행한 첫 ‘기고 왕’에 선발되기도 했고, 2013년에는 제주농업기술원(이하 농업기술원) 사상 처음으로 농촌진흥청 시행 농업진흥사업 홍보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두 번째 우수기관 선정에 이어 제주특별자치도 부서 평가에서 홍보분야 대상을 처음으로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올해 농업기술원 홍보사업은 청정과 공존을 핵심가치로 홍보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홍보란 모든 사업의 시작과 끝이라 생각한다. 2013년 5월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이 모르는 정책은 없는 정책”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국민에게 알려 참여를 유도하고, 사업이 완료된 이후에는 반드시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는 뜻이다.
사업을 하다보면 모두가 좋은 성적을 올릴 수 만 없다. 잘못된 점은 어떤 이유에서 잘못된 것인지 곱씹고 거기에 따른 개선점을 반드시 찾아내 두 번 다시 그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은 칭찬만 듣고 자랄 수는 없다. 칭찬만 듣고 자란 사람은 온실 속의 꽃처럼 열악한 환경에서는 올곧게 자랄 수 없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변으로부터 꾸중을 듣기도 하고, 불필요한 가지는 다듬어야 비로소 곧게 자랄 수 있다.
나는 상생(相生)이란 말을 좋아 하고 즐겨 쓴다. 상생의 사전적 뜻은 ‘두 가지 또는 여럿이 서로 공존하면서 살아감을 비유 적으로 이르는 말’로 정의하고 있다. 그 반대말은 상극(相剋)이라 하겠다. 상생이 공존(共存)이라면 상극은 공멸(共滅)이다.

역학자들은 원숭이의 해인 2016년은 태양의 빛이 찬란하게 퍼져나간다는 ‘병화신년’의 해라고 한다. 올 한 해 농업기술원은 청정 제주의 농업가치를 도시민과 함께 상생과 공존의 가치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언론 홍보를 극대화해 제2 도약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병화신년 새해에 다짐해본다.

[김창윤/제주도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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