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 소비촉진 국내기업 탐방①-농업회사법인 (주)늘그린 장종현 대표

▲ 농업회사법인 (주)늘그린 장종현 대표는 100% 국내산 현미로 만든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식품인 오그래 그래놀라 시리즈를 개발했다. 사진은 장종현 대표와(오른쪽) 그의 부인 백경란 씨(왼쪽)다.

100% 국내산 현미로 제조…HACCP 인증

유일무이 국내 그래놀라 브랜드로 거듭날 터

오그래’의 어감은 둥글다. 밝고 긍정적이다. 발음되는 입모양마저 쉽고 재밌다.

건강한 음식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농업회사법인 (주)늘그린(이하 늘그린)이 기존의 브랜드명인 ‘미인미’에서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쌀을 활용한 더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데 주력하기 위해 ‘오그래’로 탈바꿈했다. 인간의 삶에 기본이 되는 의식주 중 식(食)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늘그린 장종현 대표를 만나 오그래의 의미와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는 장 대표의 부인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진행했는데 카페는 오그래 신제품의 테스트 마켓으로서 역할하기도 했다.

장종현 대표가 인터뷰 시작과 동시에 질문 하나를 던졌다.

“씨리얼 생산하는 국내기업 중 알고 있는 기업 있나요?”

국내에서 흔하게 판매되고 있는 씨리얼 제품은 미국의 모 브랜드가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아이는 물론, 부모들도 미국산 씨리얼에 익숙한지 오래다.

‘오그래’ 상표 ‘오’에서 자음 이응 위에는 눈썹 모양의 작은 아치 세 개가 쌓여있다. 건강한 식품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는 장 대표는 ‘건강이 쌓인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싶었다고 한다. 또한, ‘오그래’에는 ‘오~ 그래놀라’, ‘오~그래?’의 감탄의 의미도 있으며 한국인 특유의 긍정의 정서와 건강함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

▲ 오그래 그래놀라는 100% 국내산 현미로 만들었고 GMO 농산물은 전혀 섞지 않았으며 퍼핑 공정을 통해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재현할 수 있었다.

오그래 그래놀라는 경북 고령군에서 재배하는 100% 국내산 현미로 만들어지고 있다.

“현미가 몸에 좋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지만 조리하기 어렵고, 식감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쉽게 접하지 않는 곡물이기도 합니다.”

장 대표는 우리 현미의 영양은 그대로 살리면서 간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을 만들고자 했다. 그리고 경북 고령군에 위치한 공장에서 그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한다.

“100% 국내산 현미로 만들었고 GMO 농산물은 전혀 섞지 않습니다. 또한, 퍼핑 공정을 통해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재현할 수 있었고 현미의 원형도 바꾸지 않았습니다.”

오그래 제품은 자연 그대로의 현미를 5초동안의 열과 압력을 줘 가공을 최소화했다. 현미의 형태는 그대로 유지 되며 곡물 본연의 영양소 파괴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착색료와 합성감미료를 넣지 않고 야채가루와 코코아가루와 같은 천연과일가루를 현미에 직접 코팅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했다. 게다가 HACCP 인증을 받아 소비자가 안심하고 믿고 먹을 수 있게 했다. 또한, 오그래 그래놀라는 취향대로 골라먹을 수 있다.

▲ '현미야채그래놀라'(사진)는 단호박, 자색고구마, 녹차, 브로콜리가루가 코팅에 사용됐다.

“현미과일그래놀라, 현미야채그래놀라, 현미코코그래놀라 등 기존의 그래놀라 뿐만 아니라 크랜베리그래놀라, 아몬드그래놀라, 딸기그래놀라, 바나나그래놀라, 열대과일그래놀라 등 신제품 그래놀라까지 선보이며 보다 다양한 맛으로 소비자와 만나고 있습니다.”

신제품 그래놀라는 더 건강해졌다.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인 블루베리, 귀리, 토마토, 브로콜리 등을 적극 활용했고 뇌 대사를 촉진시키고 집중력과 기억력을 좋게 하는 가바현미를 사용, 성장기 아이들에게 더 좋은 그래놀라로 성장했다.

현재 오그래 그래놀라는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 대형마트와 홈쇼핑, 편의점, 그리고 쿠팡, 티몬, 11번가 등 온라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장 대표는 앞으로 오그래 브랜드를 알리는 것을 목표로 홍보‧마케팅에 주력할 생각이다. 그래놀라 마니아들이 오그래를 찾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는 씨리얼의 대중적인 국내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은 것이다. 향후에는 현미를 이용한 에너지바 등 다양한 식품을 구상중이다.

또한, 장 대표는 우리쌀 소비촉진에도 기여하고자 했다.

“오그래 제품이 많이 팔리면 그만큼 우리쌀이 많이 소비되는 것입니다. 나아가 해외 수출도 계획하고 있는데 그것은 결국 우리쌀을 수출하는 효과를 가져오겠지요.”

현재 오그래 제품은 일본과 중국에 상표 출원돼있다.

내 아이가 먹어도 건강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장종현 대표는 ‘늘 우리 몸에 그린의 식품을 개발해 공급’하겠다는 회사 목표처럼 건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온화한 미소로 오늘도 골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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