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농산물 직거래 콘테스트 로컬푸드직매장 장려상 - 안성 대덕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철저한 품질관리로 안전망 구축
 ‘안성농업인 직거래 새벽시장’ 등과 함께
  안성로컬푸드 운동 확산

안성 로컬푸드 직매장은 안성지역의 120여 농가가 참여해 안성 지역의 선진적인 로컬푸드운동을 이끌며 현재 타시군의 벤치마킹의 사례가 되고 있는 곳이다. 농가에서는 각각 판매대를 지정받고 자신의 농장에서 출하되는 과일·채소·잡곡·축산물·친환경농산물·가공식품 등을 직접 포장하고 진열하며 상품의 가격도 직접 결정해 판매한다. 2014년 시작할 당시 121호였던 참여농가는 2015년 6월 현재 165농가로 늘어났다.

대덕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은 안성지역에서 일어난 로컬푸드 운동과 무관하지 않다. 안성지역은 8년 전인 지난 2007년 한미FTA 체결 이후부터 로컬푸드에 대한 지역적 공감대가 형성됐다. 그리고 한미FTA가 발효된 2012년부터는 안성시를 주축으로 본격적인 정책 수행에 돌입했다. 그 결과 ‘안성 농업인 직거래 새벽시장’과 ‘공도 직거래시장’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해 냈다. 안성 대덕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이 개설된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대덕농협 로컬푸드 매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소비자를 배려하는, 얼굴 있는 먹을거리’라는 문구와 안성로컬푸드 직매장에 참여한 모든 생산자들의 얼굴사진을 마주하게 된다.
제품이 진열되어 있는 각 매대에는 당일포장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는 싱싱한 먹거리가 진열되어 있다. 농산물의 사용법을 친절하게 적어놓은 매대도 많다. 먹는 방법과 효능은 물론 구매한 농산물로 손님을 맞이하는 센스까지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매장에는 안성시에서 나는 제철 채소들로 가득하다. 누룽지나 인절미볼과 같은 가공식품들도 보인다. 또 오랜 손맛이 느껴지는 장류와 직접 콩을 갈아서 국물을 낸 콩국물, 이른 새벽부터 직접 손질해 포장됐을 양파와 마늘 등이 있다.
대덕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에는 아무나 입점해 출하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출하를 원하는 농가는 서류심사를 거친 후 다시 이론교육과 현장교육을 이수해야만 출하협약을 체결할 수 있다. 출하협약을 맺은 직매장 출하자들은 출하자 자체조직인 출하농업인협의회를 구성해 조직을 정비하고 로컬푸드 운영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덕농협 출하농업인협의회에서는 품질관리를 위해 로컬푸드 농산물 안전망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안성시(시장 황은성)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안성사무소(소장 김남용)·대덕농협(조합장 양철규)·안성농업인 직거래시장 운영협의회(회장 김종석)가 2013년 7월 ‘로컬푸드 농산물 안전망 구축에 따른 양해각서’를 체결해 농관원은 매월 10농가를 대상으로 농산물 잔류농약 분석을 실시해 안성시에 그 결과를 제공한다. 안성시는 기준치 이상의 잔류농약이 검출될 경우 출하중단 조치 등을 취하게 된다.

월 20만원 이상 로컬푸드를 사용하는 관내 업소에 로컬푸드 사용업소의 상징인 ‘로컬푸드 이용 음식점, 착한가게’라는 간판을 달아주는 프로모션으로 거래처를 관리하며 매출 상승효과도 얻고 있다.
현재 대덕농협 로컬푸드 직거래 매장에 농산물을 출하하고 있는 농가의 일일 평균소득은 약 11만원 가량이다. 많을 때는 최고 30만원까지 소득을 올리는 농가도 있다.

(문의. 031-676-1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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