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농산물 직거래 콘테스트 기타부문 우수상 - 제철꾸러미 무릉외갓집 영농조합법인

>>‘무릉외갓집’의 대표적인 사업은 ‘꾸러미’이다.
   정직, 정품, 정성을 다해
   양질의 우리 농산물을 전국의 택배로 발송한다.

1사 1올레마을 협약을 통해 탄생
‘무릉외갓집’의 탄생은 전혀 예기치 못한 곳에서부터 시작됐다. 서울에서 공기청정기 전문기업을 운영하는 벤타코리아 김대현 대표는 2009년 제주올레에서 추진하는 1사 1올레마을 자매결연에 참여했다. 대한항공, 현대자동차 등 내노라하는 대기업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웃 마을들은 축제분위기였지만 작은 중소기업과 결연을 맺은 무릉 2리 주민들은 표정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김 대표는 “1회성으로 끝나기 마련인 도농교류이지만 마을이 자립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주겠다”고 선언했다. 8개월간 무릉리에 직원들을 보내 주민들과 협의를 거치고 디자인사, 기획사 등 자신의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무릉외갓집의 상품 기획, 홈페이지(www.murungdowon.net) 개설, 홍보와 마케팅 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무릉외갓집 영농조합법인’이다.
‘무릉외갓집’의 대표적인 사업은 ‘꾸러미’사업이다. 꾸러미는 무릉리의 비옥한 땅에서 생산된 안전한 먹거리를, 전국의 가정에 택배로 발송해주는 프로젝트이다.

매달 셋째 주에 발송되는 꾸러미는 주로 마늘, 감자, 유기농 당근, 유기농 콜라비, 단호박, 감귤, 한라봉, 조생감귤, 천혜향, 레드향, 한라산 고사리, 친환경 적채, 흑돈 육포, 젓갈 세트, 톳, 흙더덕 등이며 제철에 맞게 대여섯 종류의 농산물을 모아 발송한다. 명절에는 옥돔, 갈치, 고등어, 조기 등이 담긴 명절 수산물 세트가 보내진다.
1년 동안 꾸러미를 받을 수 있는 연 회비는 43만8000원. 2009년 12월 첫 꾸러미를 발송해 현재는 650여명의 회원들이 제주 농산물 꾸러미를 매달 운송받아 식탁에 올리고 있다. 회원은 주로 수도권 지역의 30~50대 주부들이지만 지휘자 금난새, 성우 배한성 같은 유명인과 대기업 안주인도 포함돼 있다.
꾸러미 상품 중 가장 인기가 좋은 먹을거리는 단연 한라봉이고 그 다음으로는 알이 굵고 매운맛이 일품인 제주 마늘과 옥돔 등 수산물 세트이다.

개인과 기업 등 회원제로 운영되다
무릉외갓집의 꾸러미 회원은 법인으로 전환한 이후로 회원은 꾸준히 더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 신한캐피탈, 다원디자인 등 10여 곳의 기업회원도 확보했다. 홈페이지, 페이스북, 구글독스,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한 주문으로 택배발송을 하는데 2015년 설 명절에는 단품 판매로 약 5천 만원의 판매액을 올리기도 했다.

무릉외갓집 영농조합법인을 돕는 사람들
2009년 무릉2리와 사단법인 제주올레, 벤타코리아의 1사 1올레마을 협약으로 탄생한 ‘무릉외갓집 영농조합’은 이사 9명, 상근 홍창욱,하동준 2명, 디자이너를 포함한 비상근 6명, 생산조합원 36농가가 법인을 이루고 있다. 또 이종익 안진회계법인 상무, 김종현 NXC 본부장, 송영욱 변호사, 최인현 의료기수입상 대표 등이 자문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레시피 자문단으로는 박소연 행복한 요리농부가 합류했고 가공식품 및 제품개발은 고영주씨, 2013년에는 리어 디자인팀이, 2014년에는 동그라미재단의 ‘자문위원단’ 이 합류해 무릉외갓집을 돕고 있다.

2011년 탄생한 ‘무릉외갓집 영농조합 법인’은 다양한 방법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는데 2013, 2014년에는 우수마을기업, 도농교류사업자로 선정되어 농촌사회공헌조직, 농촌사랑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2015년에는 무릉외갓집 2020비전선포식을 가졌다.
고희창 무릉외갓집 대표와 김성언 무릉2리 이장은 “우리 마을을 사랑하는 기업체와 그들이 소개한 회원들에게 건강한 농산물을 제공해 행복한 밥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문의. 070-4414-7966, 홈페이지 :www.murungfar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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