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긴급방역․역학조사 중…19일경 고병원성 판정

최근 아침저녁으로 제법 차가운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우려했던 가축전염병 발병이 현실화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남 강진군 소재 종오리 사육농가(사육규모 6천300수)와 나주시 소재 육용오리 사육농가(사육규모 8천수)에 대한 도축 출하 전 검사에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 의심축이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앞서, 전남도 축산위생사업소는 도축 출하 전 검사에서 H5형 AI 항원이 나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바이러스 유형 및 고병원성 여부 확인을 위해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2개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오는 19일께 나올 예정이다.

현재, 농식품부는 해당 2개 농장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농장 이동통제 등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방역 조치를 취했다. 또한, 검역본부의 중앙역학조사반을 즉시 투입해 해당 농가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으며, 조사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방역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16일 중앙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 관련 업계와 함께 HPAI 양성 발생에 대비한 구체적인 방역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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