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오는 9월부터 전자통장 발급 고객에게 금리와 수수료 인하 등 특혜를 줘 종이통장 발급을 억제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어 2년 뒤 2017년에는 60세 이상 고객에만 한해 종이통장을 발급하는 등 전면적인 전자통장 운영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란다. 이 같은 방침 시행은 종이통장 1개의 제작단가가 300원에 불과하지만 그 운영에 따른 인건비와 관리비를 더하면 1만8000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종이통장은 2억7000만개로 관리비용이 엄청나게 들어간다. 통장분실과 훼손 등으로 60여억 원에 이르는 통장 재발급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통장분실로 개인정보 유출피해도 많다. 또 불법거래용 ‘대포통장’ 개설 피해를 막기 위해서도 전자통장 운영이 절실하다고 한다.
전자통장 운영은 미국은 1990년대, 영국은 2000년대, 중국은 2010년대부터 실시 중이다. 세계적으로 전자통장 운영이 대세다.
종이통장을 매일같이 보며 통장에 쌓인 돈이 얼마인가 살피고 만지고 가슴에 품어보며 후일 장밋빛 꿈을 한껏 느낄텐데 그게 없어지는 것 같아 아쉽다. 저축통장을 갖는다는 것은 내집 장만, 자녀 교육·결혼자금 마련에서부터 종자돈 마련, 부자의 꿈을 이룰 열망을 갖게 한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저축장려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쳐 서민의 꿈 키워주기 바란다. 또한 은행은 재래시장과 농어촌 오지를 순회하며 움직이는 은행 즉 전산장비가 장착된 포터블 브랜치의 확대 운영으로 헛되이 누수되는 돈 모으기에 힘써 국력 키우기에 앞장서기 바란다.
끝으로 고객들도 불의의 사고, 자녀 지원, 노후안정 대비 등 세 가지의 통장 갖기에 힘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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