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 탑고을 어린이집 ‘농산물장보기 경제 프로젝트’

▲ 지난 13일, 수원시립 탑고을 어린이집 취학 전 원생 34명이 농협수원유통센터에서 직접 농산물을 구매하는 값진 체험에 나섰다. 6~7세의 ‘어린이 고객’들은 생애 최초의 장보기를 경험한 후 많은 것을 배웠다고 어른스런 소감을 밝혔다

수원시립 탑고을 어린이집(원장 임규완) 어린이 30여 명은 지난 13일 농협수원유통센터의 후원을 받아 수원시 구운동 소재 하나로마트 식자재코너에서 ‘생애 최초’의 장보기에 나섰다. 어린이들은 지급받은 2천 원과 장바구니를 들고 넓은 식자재 매장을 돌며 직접농산물을 구매하는 시장활동을 체험했다.

820원 짜리 당근을 산 최수빈 어린이는 “마트에 오면 항상 엄마가 계산을 했는데 오늘은 내가 돈을 내고 물건을 사니 신기했어요. 엄마는 상품을 살 때 꼭 가격을 비교하면서 사시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아요.”라는 제법 어른스러운 소감을 밝히며 “이 당근 오늘 저녁에 먹을 거예요.”라며 즐거워했다.
어린이들은 이것저것 농산물들을 들여다보고 가격도 살펴보면서 “이것은 2천원으로 못 사” “저것은 두 개 사고도 남아” “그것이 더 싼데!” 등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각자 농산물을 구매하고 잔돈과 영수증도 챙기는 등 ‘임무’를 완수했다.

농협수원유통센터 임직원들도 쇼핑에 최대한 친절하고 자상하게 응대하며 어린이 고객들의 소중한 학습에 일조했다.
임규완 원장은 “취학 전 6~7세 어린이들에게 이런 교육을 시키면서 실용적 경제행위도 몸에 익히고, ‘살림 마인드’도 심어줄 수 있다.”며 “아울러 농산물에 대한 자상한 설명과 세심한 배려를 주신 농협수원유통센터에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어린이교육 분야에 종사해 오며 경기도4-H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생활개선수원시연합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지역농업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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