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업계, 복날 ‘채소국’에 닭고기산업 말살이라 항의

양계업계가 말복을 맞아 서울시가 벌인 행사에 닭고기산업 말살 행위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지난 8월12일 말복을 앞두고 서울시는 ‘아직도 복날에 닭과 개를 드시나요?’란 문구의 홍보물을 내걸고 시민들에게 채소국(일명 채개장)을 나눠줬다. 이에 (사)대한양계협회 (사)한국육계협회 (사)한국토종닭협회는 “전통 보양식인 닭고기를 못먹게 하는 정신 나간 행태”라며 서울시가 동물보호단체와 함께 전통 보양식 닭고기 추방에 혈안이 돼 있다고 분노했다.

최근 산지 닭값은 생산비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폭락했고 따라서 상당수의 양계농가는 도산 직전이란게 업계 측 주장이다.

한편 서울시는 매주 ‘채식의 날’을 운영하는 등 서울을 채식도시로 만드는 종합 마스터플랜을 8월 중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양계업계는 서울시에 농가가 없어 ‘표’를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는 계산된 행태라며 서울시는 양계산업 말살정책을 당장 그만두고 붕괴 직전에 처한 산업 살리기에 즉각 매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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