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한국생활개선연합회장 탐방 - 서경자 한국생활개선인천광역시연합회장

▲ 서경자 회장이 인천광역시농업기술센터 온실에서 9월17~19일까지 인천 소래에서 열리는 인천농업인한마음 행사 때 사용할 상자텃밭과 작목들을 살피고 있다.

바른 먹거리 알리는 사명감으로 전통음식지킴이 역할
4년째 9500세트 상자텃밭 분양해 농업의 가치 전파

“인천광역시는 강화 옹진 등의 농업 지역과 남구 동구 등 도시가 공존하는 곳이라 어찌 보면 생활개선회원들이 할 일이 더 많은 곳입니다.”
농업이 없는 지역의 생활개선회원들은 봉사활동과 도농교류에 앞장서며 지역농산물 직거래로 생산과 소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고, 옹진과 강화 등 농업지역은 안심먹거리 생산과 판매 체험으로 균형을 맞추고 있다.

1625명의 한국생활개선인천광역시연합회장으로 올 초 취임한 서경자 회장은 특히 회원들의 역할 찾기에 의욕을 보였다.
“바른 먹거리 알리기 운동도 우리 생활개선 회원들에게 안성맞춤한 일입니다.”
서 회장은 인천 부평구 회장시절에도 방앗간에서 쌀가루를 뽑고 찜기, 미니버너까지 챙겨서 유치원으로 찾아가 바른 먹거리 교육을 펼치는 열정을 보였다.
“아이들의 입맛은 어릴 때부터 바르게 잡아줘야 해요. 인스턴트 간식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우리쌀과 단호박, 딸기가루가 든 미니 설기떡을 보는 앞에서 직접 만들어 줬더니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요. 예쁘게 포장한 미니떡을 작은 손에 들려서 보냈더니 학부모 반응도 좋았어요.”

지금 생각해도 참 보람 있는 시간이었단다.
더구나 서 회장은 인천 토박이 어르신들이 계실만한 마을 노인정 등을 순회하며 인천의 향토음식에 관해서도 묻고 자료도 수집하며 회원들과 함께 전통음식보전에 나서고 있다. 올해도 인천지역 리더들 대상으로 두 차례 전통음식교육을 가지며 자칫 사라질 위험이 있는 전통음식을 지키기 위해 책임을 다하고 있다.

한국생활개선인천시

▲ 인천광역시농업기술센터 박현주 생활자원팀장(사진 왼쪽)은 생활개선회 활동을 묵묵히 도와주는 일등 지원군이다.

연합회는 인천광역시농업기술센터(소장 전인근)와 함께 올해로 4년째 상자텃밭 나눔행사를 열어 도시농업 활성화의 주역으로 인천시민에게 농심을 전하고 있다.
아파트 등 가정에서 쉽게 텃밭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제작된 상자텃밭은 유기농 배양토, 상추 모종, 텃밭 재배요령 책자 등도 나눠줘 재배가 쉽게 제작됐다. 생활개선회원들은 상자텃밭 행사를 주관하며 관리요령 교육과 배부로 인천시민에게 농심을 전한다. 상자텃밭은 아파트 베란다와 주택 옥상 등에 놓고 고추와 배추, 무, 파 등 각종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상자텃밭에 작물을 심고 길러 먹으면 우리 먹거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죠”
2012년부터 인천시민들에게 보급된 상자텃밭은 올해로 모두 9500여 세트이다.
오는 9월17~19일까지 3일 동안 인천 소래에서 열리는 인천농업인한마음 대회도 올해 생활개선회가 주관한다.

“농업인의 화합과 소통의 장인 이날은 인천의 농산물 홍보와 판매는 물론 로컬푸드 이용 홍보와 우리쌀 소비촉진 등 다양한 행사로 인천농업의 밝은 미래를 위한 한바탕 도농교류의 장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세계적 공항을 품은 인천광역시가 도시 소비자와 생산자를 잇는 가교가 될 수 있도록 생활개선회활동을 통해 더 발전시키겠다는 서경자 회장의 알찬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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