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농협은행장

상반기 손익목표 달성에 감사

상반기 당기순이익 3천2억…2008년 후 첫 목표달성
이자이익․비이자이익 급증…대손비용은 크게 감소

▲ NH농협은행 김주하 은행장

NH농협은행 김주하 은행장은 지난 17일 실시한 ‘2015년 상반기 경영성과 분석 및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어려운 여건 하에 2008년 이후 최초로 상반기 손익목표를 달성한 데 대해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겹도록 고맙다”며 상반기동안 열심히 뛰어준 직원들의 노고에 진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 은행장은 또 상반기 손익목표 달성에 대해 감사와 격려의 뜻으로 농협은행 전 사무소에 직원 2~3명당 1마리씩 약 6천개의 농협 또래오래 치킨을 배달시키기도 했다.

실적 개선 조짐 뚜렷
농협은행의 상반기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 조짐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3천2억 원(명칭사용료 부담전 4천5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천799억 원 증가했고, 상반기 목표손익인 2천900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또한 주요 은행들의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저조한 상황에서 농협은행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2천130억 원으로 1분기 872억 원보다 크게 증가했다는 점에서 올해 손익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농협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요인은 전년동기 대비 이자이익이 337억 원, 비이자이익이 599억 원 늘어났으며, 대손비용이 2천460억 원 크게 감소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퇴직연금 등 수수료사업 성장세
이자이익의 경우 순이자마진이 지속적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부자산이 전년도 178조2천억 원에서 188조1천억 원으로 9조9천억 원 성장해 전체 이자이익이 늘어났으며, 비이자이익은 전 사업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보이며 증가했다. 방카슈랑스, 수익증권, 신탁, 퇴직연금 등 수수료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큰 요인이다.

특히 은행권의 화두가 되고 있는 퇴직연금 유치전에서 농협은행의 성과는 눈부시다. 올 6월말 기준 농협은행의 퇴직연금은 5조8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 5조3천660억원 대비 4천300억 원이 증가하는 등 성장률 7.4%로 은행권 퇴직연금 사업자 중 순증금액과 성장률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익증권 역시 성장세를 계속하고 있다. 수익증권 수탁고는 2015년 6월말 기준 9조1천억 원으로 전년대비 15.2% 순증해 은행권 성장률 1위를 기록했으며, 총신탁잔액 역시 전년대비 1조4천억 원이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방카슈랑스 부문은 사업 진출 4년차에 불과하지만 지속적으로 높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2015년 6월말 방카수수료 실적은 489억 원으로 은행권 상반기 수수료 실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 손익목표 6천800억 달성 최선
한편, NH농협은행은 2015년 손익목표를 6천800억 원으로 책정하고 하반기 목표달성을 위해 ▲저원가성예금 확대 추진 ▲수수료이익 확대 추진 ▲전사적 건전성 관리 ▲판매관리비 절감 등 11개 중점추진과제를 선정하고 전사적인 추진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또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해외진출 추진 ▲NH핀테크 오픈플랫폼 추진 ▲스마트금융센터 추진 등에 주력을 다하는 한편, ‘계좌이동제’ 등 금융제도 변화대응에도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김주하 은행장은 “올해 경영화두인 ‘개원절류’(開源節流)의 정신으로 구석구석 소소한 것까지 수익원을 발굴하고 불요불급한 비용 절감을 적극 실천해준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김 은행장은 이어 “하반기에도 녹록치 않은 경영여건이 예상되지만 연도말 손익목표 달성을 위한 제반 노력을 경주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이고 효율적인 대응을 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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