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농업기술원 백윤금 자원경영과장

전북의 차별화된 농식품 가공 지원에 역점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자원경영과장으로 지난 7월1일 새로 임명된 백윤금 과장은 농촌자원에 대한 열의와 열정으로 항상 눈빛이 반짝인다. 그동안 전통식품실장으로서 농업인 소규모사업지원은 물론 쌀가공식품 상품화 등에 적극 나섰고 농식품가공우수제품 상품화를 위한 일에 매진해온 저력도 갖췄다. 이제 자원경영과 수장으로서 전북의 농업발전을 위한 일은 물론, 농업인 삶의 질 향상까지 복합적인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농촌자원사업의 총괄을 맡게 됐다. 각오는?
전북도농업기술원 자원경영과는 연구와 지도가 혼재된 전국에서 유일한 과다. 농촌의 자원적 기능발굴과 도농교류활력화, 쾌적한 농작업환경 조성, 농촌교육농장, 농촌체험관광육성은 물론이거니와 지역특산물을 가공 판매해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음식의 고장인 전북의 명성에 걸맞게 전통음식의 계승발전과 건전한 식문화확산을 주도한다. 농촌지역의 여성지도자를 발굴하고 전문가로 교육하는 지도도 중요한 사업으로 생각하고 있다.

특용작물이나 지역 전략작물의 컨설팅은 물론 농업인들의 소규모창업지원사업의 경영성과를 분석한 연구사업과 지도사업을 병행해 사업성과 상승에 노력하겠다. 정보화연구회의 활동을 지원하고 기술원의 전산망, 영농정보 시스템을 관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과를 이루도록 힘쓰겠다.

농촌자원사업 중 가장 중점을 두었고 성과를 낸 사업은 무엇?
농촌의 소규모 창업을 활성화시켜 농식품의 부가가치를 증진한 일을 꼽고 싶다. 농가의 소규모 식품가공사업 육성과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27개소의 지역 농산물 가공·판매를 위한 소규모 창업을 지원했다. 농가 소규모 식품제조 위생시설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여 홍삼가공 HACCP시설 등 5개소를 지원했다.

특히 한과 표준화 사업 등 우리 농·특산물을 활용한 가공 신기술 보급과 남원 저당도잼·공동브랜드 개발, 김제 쌀과자·조청, 순창 베리주스·잼 등 지역 맞춤형의 농식품 가공기술을 지원해 시제품을 개발했고 브랜드를 만들었다. 지역농업과 문화가 연계된 향토음식 상품화 지원을 위한 기반조성과 스토리 발굴, 외국인 셰프 팸투어로 농촌의 자원활용을 홍보한 일도 기억에 남는다.

전북의 농촌자원사업 중 타도에 비해 주목할 만한 것이 있다면?
농식품가공과 아이디어 제품 콘테스트를 들 수 있다. 이 사업은 지역농특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신기술 개발을 장려하고, 도내 전통·발효·향토자원을 활용한 우수상품을 발굴 지정하고 홍보해 상품화해 전북의 농식품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2011년부터 시작해 매년 많은 농업인과 법인체에서 참가하고 있으며, 출품 제품도 한과나 전통장류 중심의 단순가공에서 채소잡곡, 고로쇠시럽 등 기능성 편이식품으로 확대돼 현대인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농업인들은 콘테스트에 참여한 후 가공기술의 향상으로 신제품 개발과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전북의 효자사업이다.

농식품 6차 산업화가 진행 중이다. 전북 지역의 여건과 앞으로의 계획은?
농식품콘테스트 등 타도와 차별화된 사업부분에서 성과를 내도록 집중하겠다. 경쟁력 있는 창의적 가공제품과 아이디어 발굴로 농가의 소규모 가공창업을 유도하고 특히 전북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을 지원해 부가가치 향상을 꾀하겠다. 한편 6차 산업화가 가능한 경영체 발굴에도 주력하며 수익창출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 물론 유통정보, 산업체 D/B 구축, 정보 확산 등을 위한 일에도 노력하고 있다. 전북의 6차 산업의 성과를 말하기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고 보지만 산·관·학·연의 협조로 6차 산업 성공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도 지속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다.

한국생활개선전북도연합회의 활성화 방안은?
생활개선회는 지도사업과 상호 동반자적 관계로 서로 발판이 되고 울타리가 될 수 있다. 전북도연합회의 활동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생활개선회의 위상확립과 조직 확대를 위해 전문 능력향상 교육 기회를 확대하며 회원들의 1회원 1연구회 활동 지원으로 농촌생활의 자긍심과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발굴할 예정이다. 보다 많은 젊은 회원과 다문화 회원의 참여를 유도하겠다.

생활개선회원들은 고향을 지키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며 농업농촌을 지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회원들은 농촌여성들의 배움터이자 사랑방인 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와 더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기 바란다. 농촌을 살리는 힘은 역시 우리 생활개선회원들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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