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인구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1960년도에는 2.9%에 불과했다.
2000년도에는 7.1%로 증가하더니 2020년도에는 14.0%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농촌지역 노령화는 더 심각해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대대1리 전체주민 132명 중 70대 이상의 노인이 27.1%인 47.8명에 이르러 농촌의 노령인구가 지속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 70대 이상 노인 대부분은 자식에 대한 지원에 의존한 탓에 노후준비를 소홀히 해 노년생활을 제대로 이어갈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다. 그런데다가 전통적인 가족관이 바뀌면서 자녀들의 부모부양의식이 약해지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
이런 가족관 변화의 단면은 지난 6월29일 농촌여성신문 인터뷰기사에 언급된 바 있다. 인터뷰 코너에 소개된 호남대학 한혜경 교수는 노령농민과의 면담조사결과, 자식들이 1년에 추석과 설 명절에만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부모와 자식간 1년에 두차례 만남은 종래의 우리 가족관과 견주어 보면 너무 소홀한 것으로 생각된다.
올해는 유례없는 가뭄과 지난 10일 수도권 최고기온이 36~37.9℃에 이르는 76년만의 폭염이 찾아왔다.

도시에 나간 자녀들은 더위해소를 위해 휴가여행을 준비할 것으로 본다. 이번 휴가여행에는 농촌에 계신 부모를 모시는 여행을 준비하기 바란다.
혈육간 만남, 대화는 가족애 증진, 어른 공경, 가문의 자랑스런 역사를 되새기는 값진 계기가 된다.
부모의 가없는 은혜와 노고에 대한 보답을 절대 잊어선 안된다. 따뜻한 공경과 보답은 계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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