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기고
무더위엔 가축관리 더 세심해야<기고>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박경숙 기술지원과장
송재선 기자  |  jsssong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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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7.13  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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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스트레스 줄여주고
축사, 청결․환기 철저히 해
여름 잘 날 수 있도록…

‘육칠월 더위에 암소 뿔이 빠진다’는 속담이 있듯이 여름 더위는 가축에게 스트레스요, 농부 입장에서는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실제 한우는 사육장 내 온도가 상승하면 사료섭취량과 번식력이 떨어지고, 고온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폐사에 이르기도 한다. 비육우는 온도가 26℃ 이상으로 상승하면 제1위의 발효열이 높아지므로 소화이용성이 높은 원료로 제조된 사료 비율을 높여줘야 한다. 비육말기에 급여하는 사료는 TDN 함량이 74% 이하 수준이 되도록 하고, 섭취량을 높이기 위해 배합사료와 조사료 비율은 7:3으로 조절한다.

장마철엔 사료가 변질되지 않도록 저장기간은 10일 이하로 줄이고, 사료조 청소를 자주 실시한다. 보관 온도가 25℃ 이상으로 높아지면 곰팡이가 증식하기 쉬우므로 사료저장 사일로나 사료이동 파이프라인을 수시로 점검한다.

번식우는 비타민과 무기물을 사료에 섞어 먹이거나 미네랄블록 등을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해준다. 산야초나 청초를 베어 먹일 경우, 그늘에서 하루정도 건조시켜 수분함량을 줄여 먹인다. 발정관찰은 이른 아침부터 해뜨기 전까지 실시하고, 인공수정된 소는 고온스트레스에 배사멸이 되지 않도록 그늘막, 송풍팬 등을 설치해준다.

송아지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면 질병저항력이 떨어지므로 신선한 사료와 물을 급여하고, 직사광선 차단, 통풍, 바닥 깔짚, 소독 등 환경관리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

축사에는 대형 선풍기나 송풍기를 설치해 내부 온도를 낮추고, 바닥의 수분을 증발시켜 깔짚의 이용성을 높인다. 축사 외부에는 주변의 바람을 막는 장애물을 제거해 통풍 통로를 확보하고, 활엽수 식재가 부족한 경우는 운동장이나 지붕에 그늘막을 설치해 복사열을 줄여준다. 단열효과가 떨어지는 축사 지붕은 태양열로 인한 열이 심하므로 지붕면에 지하수를 이용한 점적관수를 해 실내 온도를 낮춰준다. 또한 통풍이 부족하거나 미생물제제 활용이 낮은 우사에서는 흡혈곤충 등이 많아져 질병발생률이 높아지므로 해충을 구제해 소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한다.

돼지는 여름철, 사료를 소화․흡수하는 과정에서 대사열이 발생해 체온이 상승하기 때문에 식욕도 줄어든다. 특히 어미돼지는 난포발율, 배란, 착상 등에 문제가 생겨 무발정 증상이 나타난다.

돼지의 고온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는 환기개선이다. 국내 대부분 개방식 돈사는 열리는 부분이 1m 전후로 지어져 있다. 따라서 외부 공기가 바로 돈방의 돼지와 직접 접촉하는데 낮과 밤 일교차로 클 경우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환기시설은 분뇨처리 다음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정비가 필요하다.

또한 돈사 지붕과 천정에 단열재를 설치하고, 복사열을 줄이기 위해 돈사지붕을 흰색으로 도색하며, 돈사 주변에 낙엽수 식재와 잡초 제거 등 환경을 정리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사료 저장기간은 7일 이내가 되도록 하며, 모돈 사료에 에너지, 아미노산 및 비타민C, 비타민E 등을 보강해 주는 것도 좋다. 급수기 수압과 설치위치를 확인해 신선한 물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한다. 매년 맞는 여름이지만 올해 더위도 잘 날 수 있도록 가축관리에 힘쓸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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