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잡한 삶에서 탈출해 마음의 여유를 얻으려는 힐링열풍으로 숲을 찾는 도시민들의 숙박예약 경쟁이 뜨겁다. 2013년 전국 37개 국립휴양림 숙박예약경쟁은 6.98:1에 달했다고 한다. 이 같은 숲속찾기 열풍은 나무에서 나오는 테르펜, 음이온, 피톤치드 등이 인체의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숲속생활은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 치료, 태교, 비행청소년의 교화에도 효과를 보인다. 그뿐만이 아니라 숲에 가면 자연과 교감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고 성찰과 사색의 힘을 얻기도 한다.
2013년 한해 동안 전국 156개 휴양림을 방문한 사람은 1천287만 명에 달했다고 한다. 국민 4명 중 1명이 휴양림을 찾은 셈이다. 산림청은 현재 156곳의 휴양림을 2017년까지 18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늘려도 숙박수요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라는 관측이 많다.

휴양림에서 체류하며 산책이나 캠핑 등의 활동을 통해 휴식을 취하고, 심신의 질병을 치유해 얻는 공익적 가치는 연간 16조 원에 달한다고 한다. 그리고 휴양림 인근의 식당과 이웃 관광지에 소비를 확산시켜 1조 원 가량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얻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일본, 캐나다, 프랑스 등 산림선진국은 산림자원을 적극 개발하고 활용해 부가가치를 늘리며 국민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이고 있다.

프랑스 몽블랑 산악지대의 소도시 샤모니는 지역주민이 1만 명에 불과하지만 트레킹, 암벽등반, 패러글라이딩과 접목해 연간 180만 명의 관광객을 끌고 있다.
휴가철 앞두고 산촌마을 주민들은 숲속관광객 늘리기 크게 힘써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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